修道生活(수도생활) 刷新(쇄신) ⇨ 完全(완전)한 사랑 追求(추구) 絶海孤島(절해고도)에 修女(수녀)를 派遣(파견) 王國擴張(왕국확장)이 至上(지상)의 目標(목표) 醫療敎育事業(의료교육사업)이 으뜸 매스·콤 活動(활동)에 큰 期待(기대)
본사에서는 이번 포교주일을 맞아 한국포교에 일익을 담당하여 큰 역할을 해온 각 여자수도회에 「포교수단과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의뢰하였던바 많은 단체에서 회답이 왔다. 이 기사는 동 보고서를 종합한 것이다. (編輯者註)
■ 歷史 우리나라에 가톨릭이 들어온지도 어언 2세기가 된다. 그동안 갖은 박해와 허다한 순교자를 내면서 줄기차게 자라온 교회가 1886년 信敎의 自由를 얻은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성직자 수도자 평신자들이 희생적 봉사로 그리스도왕국건설에 이바지해왔다. 그중에서도 1886년 샤르뜨르 성바오로 수녀회가 처음으로 4명의 외국인 수녀를 한국에 파견한 이래 수녀들의 한국교회발전에서 담당한 역할은 괄목할 만하다. 각 수녀회의 한국진출상황을 연대별로 보면 1920년대 에메리놀과 포교성베네딕또회가 진출했고 1930년대에 4개회 진출과 첫방인수녀회로 영원한 도움의 성모회(1932년)와 예수성심시회(1935년)가 각각설립을 보다. 그리고 1940년대에 2개회 진출과 성가회설립 1950년대에 7개회 진출, 2개회 설립, 1960년대에 14개회 진출, 1개회가 설립되어 현재 방인수녀회 6개와 외국수녀회 30개가 활약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1960년대에 전체의 반수가 진출했고, 1950년 이후로 거의 2/3가 진출했다. 한국가톨릭이 6·25동란 후 많은 전쟁피해자들을 위한 외국가톨릭 구호단체의 원조와 20년전부터 이와 같은 외국수회의 대거진출로 포교의 황금기를 맞아 장족의 발전을 해왔던 것이다. ■ 現況 현재 한국에 진출한 외국수녀회의 수녀수는 서원자 1천3백36명에 수련자 2백61명이고 방인수녀회는 서원자 6백7명에 수련자 1백59명 모두 합하면 총2천4백33명이나 된다(1969년도 한국천주교연감에 의함) 이중 샤르뜨르 성바오로 수녀회가 총5백42명으로 그 전통과 함께 가장 많고 방인수녀회로 예수성심시녀회가 총3백1명으로 다음이다. 그리고 스승예수의 제자수녀회가 4명으로 제일적고 10명미만의 회가 모두 13개회가 된다. ■ 分布 각 교구별 수녀회의 분포상황을 보면 서울에서 21개 회가 제일 많고 다음으로 부산 12, 광주 8, 대구, 대전, 인천, 청주, 원주가 각각 7개회, 마산 6, 춘천, 수원 각 5, 전주 4, 안동 3개 회의 순으로 되어있어 서울에는 3분지2가 진출해있고 나머지 교구에는 아직 많은 회가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아직도 수녀회가 거의 도시중심 활동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 活動(事業) 『너희는 가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마테오 28·19) 하신 말씀에 따라 자신의 그리스도화뿐 아니라 온 인류의 그리스도화를 수녀회의 大課題로 볼 때 『수녀들의 온 생애는 한마디로 선교사업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말은 어느 수녀가 어느 직장에서 일을 하든 그 수녀들 하나 하나가 그의 존재자체로써 그리스도를 증거한다는 말이다』고 샤르뜨르 성바오로회 서울관구의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모든 수녀회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심지어 관상수녀회라 할지라도 궁극의 목적을 인류의 그리스도화 또는 그리스도왕국의 확장을 그 목적으로 한다면 「포교」라는 한마디로 그 목표를 집약할 수 있을 것이다. ■ 手段 이렇게 목표설정을 명확히 하고 볼 때 그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수녀회의 사업을 보면 주로 교육 의료 사회사업과 직접적인 전교사업이다. ■ 直接 宣教 먼저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꼬 수녀회」의 포교활동을 들어보면 본당에서의 주일학교지도 영세예비자 교리지도 및 가톨릭학생회의 「셀」지도 등으로 교리교사가 부족한 본당에 교리교사로서 훌륭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샤르뜨르 성바오로회 대구관구에서는 관구내 교회학교에서 교리시간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금년에 문화적 사회적 혜택에서 소외된 無醫島인 全北仙遊島에 2명의 수뇌를 파견 1명은 진료사업 1명은 교육과 직접포교에 나서고 있다. ■ 間接 布敎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녀회의 거의 모두가 교육 의료전교 사회사업 등을 각회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중 주요사업인 교육에는 16개회, 의료 19개회, 사회사업 16개회가 공식적 사업으로 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업은 한국경제 사회문화면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그 예로 시튼 까리따스 수녀회의 보고서를 보면 광주교구내의 교육사업을 도울 목적으로 현 대주교의 초청을 받고 왔다고 밝히고 전남 강진읍에 성요셉 여학교를 시작한지 7년만에 8백여명의 학생을 갖게 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은 인간의 영혼문제는 아니라 육신생활의 발전도 꾀하는 것으로 발전이라고 하면 인간전체의 발전을 뜻하며 각 개인과 전인류가 함께 발전하는 것을 말한다. 발전은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는데 필요하다. 그러나 선교자는 처음부터 포교 즉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다는 뜻을 잊어서는 안된다. 샤르뜨르 성바오로회 서울관구 보고서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고 일하면서 모든 이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전심하며 그들의 구원에 대하여 온갖 마음을 쓰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시튼 까리따스 수녀희는 『우리의 목적은 봉사』라고 기본자세를 천명하고 있다. 『자기가 하는 일을 통해 최선을 다해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을 주저하지 않는다』는 태도가 모든 사업에 임하는 수녀들의 마음가짐이라야 할 것이다. ■ 特殊 活動 이제 우리에게서 「포교의 황금기」는 지났다. 앞으로의 포교전망은 암담하기만 하다. 현대는 물질주의 쾌락주의에로 줄달음치고 있고 모든 문명의 이기도 이러한 욕구충족을 위해서만 총동원되고 있다. 영화 잡지 래디오 TV 선전광고 할 것 없이 모두가 그렇다. 현대는 「매스·콤」의 시대다. 이러한 때 성바오로 여자수도회의 「매스·콤」에 의한 포교활동은 시기에 가장 적합한 수단이라 하겠다. 이 수도회는 현재 서울에서만 활약하고 있으나 빠른 시일 안에 전국적으로 활동범위가 넓어질 것이 기대되며 출판사업뿐 아니라 모든 「매스·콤」에 그 영향력을 미쳐줄 것이 기대된다. ■ 修女教育 및 養成 현대인의 생활과 직업이 세분화되어감에 따라 또 시대사조가 변천해감에 따라 수녀들의 지식수준 향상과 상황판단을 절실히 요구하게 된다. 부산 성베네딕또 올리베따노수녀회에서는 『훈련된 교리교사수녀의 중대성을 절실히 느껴 가톨릭여자신학원에 보내어 교회역군 양성에 이바지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지난날의 호교론적 교리지식만으로는 다양하고 발전해가는 현대인들에게 공감을 줄 수 없음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대구교구에서도 가톨릭여자신학원을 개설코 각회 수녀들을 신학전례 교리교수법 및 사회학 심리학 윤리학 등을 2년과정으로 가르치고 있다. ■ 刷新의 課業 제2차 「바티깐」 공의회의 「수도생활의 쇄신과 적응에 관한 교령』에서 『인간과 시대의 상태에 대하여 적절한 인식을 갖고 현대세계의 성세를 신앙의 빛으로 현명하게 판단하고 사도적 열정으로 불타라』고 촉구하고 있다. 또 『수도생활의 근본적 규범은 복음에 제시된바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니 모든 회는 이것을 최고의 회칙으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시튼 까리따스회는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은 깊은 묵상과 기도의 생활속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주님의 현존 안에서 살아가는 수녀들의 생활이 어떠한 말보다도 더욱 힘찬 증거가 되는 것이다. 「수도생활의 쇄신」이란 「완전한 사랑」을 추가하는 것이고 포교의 소극적인 방법을 지양하고 더욱 적극적 태도를 취하라고 주장 한다. 오늘날의 포교는 미신자가 교회에 찾아왔을 때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교회가 미신자세계로 침입해야 한다. 이렇게 볼 때 포교의 일선에 나선 수녀들의 역할은 주사바늘과 같은 것이다.(註월간 「가토릭청년」 10월호 7面에 「선교활동에 관한 교령)을 참고해 주기 바란다. (編輯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