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 새 총장에 대구관구 이귀순 수녀(사진)가 선출됐다. 이 수녀는 9~30일 로마에서 열린 제47차 수도회 총회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총장에 뽑혔다. 이로써 이 수녀는 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 역사상 전 총장 성 안나의 미리암(Sr. Myriam de Ste Anne KITCHAROEN·태국) 수녀에 이은 두 번째 아시아지역 총장이 됐다.
이 수녀의 이번 총장 선출은 수도회뿐 아니라 한국교회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국제 수도회인 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가 현재 36개국 4000여 명 회원 중 1000여 명이 한국인으로 이뤄져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 수녀의 총장 선임은 한국교회 및 여자수도회 위상이 더욱 커졌음을 뜻한다. 이 수녀는 1972년 2월 29일 입회, 1979년 9월 8월 종신서원했으며 대구관구 제7대 관구장(1999~2004년)을 역임, 로마총원 총원장과 총참사위원 등으로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