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혁명의 대명사로 불리 우는 조직배양(셀 컬쳐)은 한마디로 인간의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신비의 유전공학이다. 인간이나 동물ㆍ식물 등 누구든지 필연적으로 맞아야 하는 「죽음」을 통한 새 생명의 탄생이 아니라 세포와 생장점을 통한 새생명 복제라는 것이다. 학문이 학문으로만 그치는 한국의 실정에서 학문과 실용이 완벽히 겹쳐진다는 데에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성 베네딕또 왜관 대수도원의 조직배양(本報1344號5面 참조)은 단일 품목만이 연구가 아니라 8가지로 벌어지는 조직배양의 諸파트를 포괄, 국내에서는 최초로 최대의 시설을 투자하여 종합적으로 연구 실행하고 있다는데 큰 뜻을 지니고 있다.
조직배양은 이미 19세기말부터 거론되기 시작, 美 화이트ㆍ佛고떼레에 의해 오늘날의 조직배양으로 정립됐다.
식물의 여러 조직을 채취, 무균상태의 培地에서 배양하여 완전한 식물체를 만들거나 혹은 식물 조직의 탈분화를 유도, 재 분화시키는 조직배양은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인 세포분열로 상상할 수 없는 세포 번식을 초래하는 유전 동학이다.
무병주(無病柱ㆍVIRYS FR ICLONE CULTURE) ▲배 배양(EMBRYOC CULTURE) ▲배유 배양 (ENDOSPERM CULTURE) ▲운상 조직 (CALLUS CULTURE)등 대개 8가지로 구분된다.
왜관 대수도원의 경우는 현재 자체 실험 중인 단세포 배양 이외에는 다 적용, 배양 중에 있다
식물학의 기초 학문으로 또 식물 증식의 마지막 수단으로 알려지고 있는 조직배양은 바이러스 감염은 물론 인공 비료나 농약 등으로 토양과 인체에 막대한 해를 초래하고 있는 우리나라 농업의 시급한 문제 해결의 지름길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식물이 퇴화 현상과 이에 따르는 수확 감소를 해결하고 무공해ㆍ다수확을 노릴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얘기하고 있다.
조직배양은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식물의 한 조직이나 생장점을 건열 소독된 상태에서 떼어내어 적합한 영양소가 배합돼 배지(MEDIA)가든 실험관에 넣어 배양실(인뷰베이 룸)에 둠으로써 시작된다.
어느 정도이 세포분열을 일으킨 후 회전 배양을 통한 극성을 배제하고 증식 밸런스를 맞추어 적정 광토ㆍ온도ㆍ습도에 두면 세포는 계속 분열되면서 싹(SUITE)나오게 되고 성묘로 자라면 온실로 이동된다.
조직 채취에서 온실로 가기까지 2개월~1년 반이 소요되는 조직배양의 성공률은 약80%로 이 과정에서 세포와 세포끼리의 교배로 새 품종 개발이 가능하며 싹이 떨어져 나가도 세포는 계속적인 분열을 일으키기 때문에 1개 실험관 안에서만도 끊임없이 증식된다.
그러나 쉽게만 보이는 조직배양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70~80개의 약품이 배합되어야 하며 계속적이 실험과 연구가 따라야 하는 배지 조성, 그리고 모든 과정이 완전 멸균 상태에서 진행돼야 하는 까다로움이 외에도 학문적인 바탕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업의 원천이면서 혁명인 조직배양을 모든 농가가 다 실시할 필요는 없다.
구역 단위의 종자 개량지를 설치 그 일대에 공급할 수 있기만 하면 된다.
현재 中共에서는 60만 명이 조직배양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힌 김미카엘 수사는 이미 선진국에서는 동물에게도 조직배양을 적용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수사는 어느 나라보다도 농업 분야의 자부심이 낮은 현실에서 이 조직배양이 성공적으로 보급되면 과학 영농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자부심을 가질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조직배양 연구를 통해 창조주께 대한 신비를 피부로 느낀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구원 3명과 실습생들으로 팀 웍을 구성, 원하는 이들에게 개방하여 지도도 겸하고 있는 수도원은 이 조직배양을 활용, 수경 재배를 겸한 양어도 구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