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천교구, 경인방송 운영 관련 성명서 발표

주정아 기자
입력일 2006-09-24 12:49:00 수정일 2006-09-24 1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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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편향성 해결하라”

CBS 사장 이사 선임…종교색 띤 운영 우려

인천교구가 인천·경기지역 민영방송인 ‘경인방송’ 운영의 ‘종교적 편향성’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9월 6일자로 발표한 이 성명서에서 교구는 경인방송측에 대해 ‘종교적 편향성을 막을 수 있는 이행각서’를 조속히 방송위원회에 제출할 것을 촉구했다. 또 종교적 편향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러한 요청은 최근 경인방송 창립총회에서 CBS 사장이 이사로 선임되고 CBS측에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특정 종교색을 띤 방송운영이 우려됨에 따라 나온 것이다.

경인방송은 지난 3월 새 사업자를 공모했으며, CBS가 참여한 컨소시엄 경인TV가 새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방송위원회는 경인TV를 선정하면서 종교적 편향성을 배제하기 위해 경인TV측에 공정성 이행각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 방송위는 “CBS 관련 인력이 경인TV에 직접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CBS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지만 직접적인 업무상 관계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배경에 따라 교구는 “방송위원회는 경인방송측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허가를 재고해야하며, 방송위는 지역 내 각 종단들의 염려를 고려해 경인지역 방송이 특정 종교색을 띠지 않고 오로지 인천·경기지역 시청자들을 대표하는 지역방송으로 세워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구는 지난 3월에도 질높은 지역방송서비스와 사회발전을 위해 경인방송 신규사업자 선정의 공정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주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