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작은 어촌마을, 주일미사 참례자 60∼70여명의 본당공동체가 새성당 짓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안동교구 강구본당(주임=박윤정 신부)은 2002년 7월 본당으로 승격된 교구 늦둥이 본당이다. 수십년전 지어진 성당은 30평 남짓한 슬레이트 공소건물에 이곳저곳을 이어서 증.개축됐다. 그래서 틈새로 비가 새고, 바람이 들어온다. 주일미사 때는 공간이 비좁아서 바싹 붙어 앉아서 미사를 봉헌해야 한다.
교구에서 부지를 마련해줬지만, 새성당을 짓기 위해서 본당 신자들이 모아야할 공사비는 5∼6억원 정도. 번듯하게 지어야겠다는 욕심도 없고, 작은 공동체가 서로 하나되어 주님을 모실 수 있는 공간이면 만족한다. 하지만 빠듯한 시골본당 살림에 건립기금을 마련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강구본당은 이에 따라 동해안 청정지역에서 잡은 영덕대게, 맛새우, 오징어(반건조) 판매에 나섰다. 신자들이 직접 수확하고, 작업해 신뢰를 더한다.
특히 강구항의 명물인 영덕대게는 여러가지 영양소가 풍부하고, 알콜 해독과 노화방지에도 효능이 있다. 대게는 5월까지 판매하고, 다시 11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본당주임 박윤정 신부는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미 율법을 완성했다(로마서 13장)라는 말씀처럼 신자들이 정성을 모아준다면 새성당을 짓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대게 큰 것(800g~1kg) 3마리 기준 10만원, 맛새우 1.5kg 한상자 5만원, 오징어 1축(20마리) 3만원.
※문의=(054)733-4003 강구본당, 011-516-4209 성전건립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