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산하 관보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지는 새해 첫호 신문의 톱기사로 「평화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라는 제하로 세계 평화의 회복이 오늘날 가장 시급한 문제임을 지적했다.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지는 특히 1면에 실린 마리오 아녜스 편집장의 칼럼을 통해 『전쟁과 테러, 학대와 유혈의 완고한 정신 상태가 새해 여명을 어둡게 물들이고 있다』고 개탄했다.
칼럼은 『사람들은 점점 더 전쟁을 필요악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중동 분쟁을 염두에 두고 『평화의 왕인 아기 예수가 태어난 성스러운 땅을 매일매일 죽음의 사막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칼럼은 이어 『사람들의 운명을 자기 손에 쥔 듯 행동하는 야만스러운 거만함에 대해서 무감각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의 가슴 속에서는 평화를 향한 고통스럽지만 열렬한 부르짖음이 터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