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대상작 ‘GPS와 리어카’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22-11-29 수정일 2022-12-01 발행일 2022-12-04 제 3321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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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사회홍보위 심사 결과
KBS대구방송총국 기획보도
소외된 이에 대한 관심 일깨워

제32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대상’에 선정된 ‘GPS와 리어카’. 주교회의 미디어부 제공

제32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대상’에 KBS대구방송총국의 ‘GPS와 리어카: 폐지수집노동 실태보고서’가 선정됐다. 출판부문상은 「김대건, 조선의 첫 사제」(이충열 실베스테르 작가), 인터넷부문상은 가톨릭평화방송의 ‘대한난민 정착기’, 특별상은 한겨레신문사의 ‘코로나로 빼앗긴 삶’과 서교출판사의 「우리 곁에 왔던 성자,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김수환 추기경 이야기」가 받는다.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위원장 옥현진 시몬 대주교)는 11월 28일 제32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매스컴대상은 종교 유무 등을 초월해 사회 매체 수단을 통해 정의·평화·사랑 등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드높이고 시대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한 사회 매체 종사자와 콘텐츠에 수여하는 상이다. 최근 1년간 모든 언론 매체에서 제작, 발표된 응모작을 대상으로 공모해 부문별 수상작을 선정, 그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올해 대상에 선정된 ‘GPS와 리어카: 폐지수집노동 실태보고서’는 KBS대구방송총국이 소외된 이들에 대한 사실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사회적인 해결책을 모색, 실제적인 변화를 촉진했다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제작진은 폐지를 줍는 노인에게 GPS를 부착해 이동 거리와 노동 시간을 자세히 분석했고 그 결과 하루 평균 13km라는 긴 거리를 11시간 넘도록 다니며 폐지를 줍지만, 시간당 1000원도 안 되는 하루 평균 9000원을 버는 것이 빈곤 노인 실상임을 확인했다.

출판부문상의 「김대건, 조선의 첫 사제」는 전기 작가인 이충렬 작가가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 삶을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기술한 작품으로, 청년 김대건을 잘 드러내 사회에 필요한 복음화 사명을 수행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인터넷부문상의 ‘대한난민 정착기’는 가톨릭평화방송이 난민을 주제로 다룬 작품으로, 가까이 있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교회 가르침을 잘 알려 줬다는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특별상의 ‘코로나로 빼앗긴 삶’은 한겨레신문이 코로나 상황에서 미처 애도하지 못한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기획한 기사로, 애도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기획이라는 평을 들었다.

「우리 곁에 왔던 성자,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김수환 추기경 이야기」는 고(故)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그를 기억하는 19명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 김 추기경에 대한 좋은 기억을 담은 작품으로 특별상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12월 7일 오후 3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리며, 대상 수상자는 상금 500만 원, 부문상과 특별상 수상자는 각각 상금 300만 원을 받는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