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군종교구 포항 해병대 충무대‧요람성당 태풍으로 피해 입어

우세민,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2-09-06 수정일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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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4대리구청도 침수 피해

9월 6일 포항 해병대 요람성당이 태풍으로 인해 물이 새고 있다. 성영산 신부 제공

군종교구 포항 해병대 제1사단 충무대성당(주임 성영산 보니파시오 신부)이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외곽 흙벽이 무너지고 싱크홀이 생기는 피해를 입었다. 포항 해병대 요람성당(주임 이한신 요한 사도 신부)에는 성당에 물이 차 병사 10여 명이 투입돼 복구 중이다.

태풍의 영향은 강력했지만 부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성영산 신부는 “성당뿐 아니라 포항 전체가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며 “다행히 포항 내에 해병대가 있어 복구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고 밝혔다.

6일 오전 시간당 70~10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포항 시내 곳곳이 침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해병대가 집중호우에 갇힌 포항지역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상륙돌격장갑차 2대와 IBS보트 3대를 구조 활동에 투입했다.

현재 포항시는 집중호우로 대송면 주민 2000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는 등 침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포항에 위치한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청(교구장 대리 최재영 시몬 신부)도 무릎까지 물이 찼고, 주차장은 폐쇄됐다. 인근 성당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죽도성당(주임 김도율 요셉 신부)에도 물이 들어왔으나, 큰 피해는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 성동성당(주임 김용민 안드레아 신부)도 다행히 큰 피해를 막았다. 울릉도에는 이날 정오 힌남노가 세력이 약해진 채로 도착, 도동성당(주임 박영봉 안드레아 신부)과 천부성당(주임 남종우 그레고리오 신부)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는 포항·경주지역 성당·성지 등 피해를 계속 접수하고 있다.

9월 6일 포항 해병대 요람성당이 태풍으로 인해 물이 새고 있다. 성영산 신부 제공

우세민, 박민규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