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교회 지도자, 유흥식 추기경 서임 축하 메시지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22-05-31 수정일 2022-05-31 발행일 2022-06-05 제 3297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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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큰 활력소 기대”

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안드레아) 추기경과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가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라자로) 대주교의 추기경 임명 소식에 5월 30일 축하 메시지를 각각 발표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우리나라 네 번째 추기경이 되신 유흥식 대주교님께 진심 어린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유 신임 추기경님께서 교황님을 잘 보좌해 세계교회에 큰 도움이 되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추기경이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물꼬를 텄고 대북 지원사업에서 가교역할을 했다고 언급한 뒤 “앞으로도 세계교회를 위해,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 많은 사목적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할도 요청했다.

이용훈 주교는 “친교와 참여를 통해 우리의 공동 사명을 체험하는 시노드 여정 안에서, 유 대주교님의 추기경 서임은 한국교회에 바람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유 추기경님께서 지니신 순교자들에 대한 깊은 신심과 친교의 삶은 한국교회와 아시아교회를 넘어 보편교회 안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순택 대주교도 “유 대주교님의 추기경 서임을 서울대교구 사제, 수도자, 신자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서 탁월한 업무 추진력과 열린 리더십으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해 오신 유 추기경님의 세계교회를 위한 충실한 봉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세상의 빛이다’(Lux Mundi)라는 추기경님의 사목표어처럼 어려운 지역교회에 빛이 돼 주시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주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