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

[함께해요, 생태적 실천] ‘탄소 발자국’ 계산하고 줄이기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22-03-29 수정일 2022-03-29 발행일 2022-04-03 제 3288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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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난방 온도 1도만 조절해도
연간 71.4㎏ 탄소 발생량 억제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이란 개인이나 기업, 국가 등이 활동하거나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전 과정을 통해서 직·간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총량을 말한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는 우리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발생한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탄소 발생량을 줄여나갈 수 있다.

실내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 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냉난방 온도를 1도만 조절해도 연간 71.4㎏의 탄소 발생량을 억제할 수 있다.

매년 비닐봉지 약 190억 장이 생산되고 이 과정에서 2300만 톤의 탄소가 발생한다. 모두가 하루만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탄소 6700톤을 감소시킬 수 있다. 자동차 대신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면 약 2.09㎏, 하루 한 번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연간 4.6㎏의 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다.

먹거리에 있어서도, 수입식품 대신 국산 농산물을 사용하면 식재료의 이동에서 사용되는 화석연료와 포장재를 줄일 수 있다. 소고기 1㎏을 얻는데 배출되는 탄소는 36.4㎏, 소가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30배 이상 크다. 따라서 육식 대신 채식으로 전환하는 것도 탄소 줄이기에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 사용의 절제도 온실가스 절감에 크게 기여한다. 전자기기 배경화면의 밝기를 낮춰 절전모드로 사용하면 최대 20%의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고, 영화나 드라마도 다운로드해 감상하면 스트리밍에 따른 전력과 데이터 소모를 절약할 수 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