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광주 운암동본당 설립 40주년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22-01-04 수정일 2022-01-04 발행일 2022-01-09 제 3277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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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신앙 공동체로 거듭날 것 다짐

광주 운암동본당 주임 김영권 신부가 본당 설립 40주년을 맞아 신자들이 필사한 성경을 살펴보고 있다.

광주 운암동본당(주임 김영권 세바스티아노 신부)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설립 40주년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의 의미를 깊이 성찰해 전 신자 신앙 성숙의 계기로 삼았다. 운암동본당은 1981년 10월 18일 설립, 지난해 40주년을 맞았다.

설립 40주년을 준비하는 본당의 발걸음은 분주했다. 2020년 10월부터 다양한 기념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하고 역사관을 설치했다. 특히 본당은 ‘복음의 빛을 이웃과 함께’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공동체 복음화를 바탕으로 울타리를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새 본당의 모습을 지향했다.

복음화 노력은 말씀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2~4월에는 본당 20개 구역을 5개로 나눠 온라인 성경 이어쓰기를 실시했다. 5~10월에는 오프라인 성경 필사도 진행했다.

특히 본당은 성 김대건 신부와 최양업 신부의 생애를 담아 묵상하도록 한 ‘사순시기 묵상노트’를 제작했다. 200여 명의 신자들이 자신들의 묵상을 담은 노트를 제출했다. 또 9월 순교자 성월에는 본당이 자체 제작한 「김대건 신부님 편지 모음」에 담긴 21통의 편지를 읽고 묵상했다.

지역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은 나눔으로 이어졌다. ‘40×40 사랑 나눔 운동’을 통해 사순 시기 나눔 부스에 모인 생필품 1600개를 어려운 이웃 40명에게 40개씩 전했고, 독거노인 반찬 나눔도 실시했다. 본당의 날 기념행사 비용을 아껴 600만 원을 교구 백신 나눔 운동에 전하기도 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