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미얀마주교회의 의장 보 추기경, 쿠데타 일으킨 군부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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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 2021-08-24 수정일 2021-08-24 발행일 2021-08-29 제 3259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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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권력은 국민 향한 봉사에서 나온다”

지난 6월 3일 미얀마 양곤의 한 길거리에서 반쿠데타 시위대가 세손가락 경례로 군부에 대한 저항을 표시하고 있다. CNS 자료사진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이 군사 쿠데타로 정치적 혼란을 일으킨 군부를 향해 “진정한 권력과 권력의 합법성은 국민을 향한 봉사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미얀마주교회의 의장 보 추기경은 8월 22일 미사 강론에서 국민을 향한 봉사를 통해 합법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정부는 하느님으로부터 그 합법성을 끌어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보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종종 말씀하시는 것과 같이 진정한 권력은 봉사에서 나온다”면서 “무고한 이들을 겁박해 권력을 얻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보 추기경은 “어떤 나라에서도 정부가 국민들 위에 군림할 수 없다”면서 “정부가 한쪽 눈이 되고 국민이 다른 한쪽 눈이 되어, 정부와 국민은 두 눈으로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를 토대로 세운 나라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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