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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 하나] 듣는 마음을 주소서 5 - 청년들에게 묻고 듣다 / 양두영 신부

양두영 신부
입력일 2021-05-26 수정일 2021-12-20 발행일 2021-05-30 제 3247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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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설문은 ‘가톨릭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채널이나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이 있다면 사용할 의사가 있는가?’를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쓸 것 같다’ 64.5%, ‘좋긴 한데 막상 잘 안 쓸 것 같다’ 35.5%의 응답을 확인할 수있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앞선 질문들에 대한 응답들과 같이 놓고 생각했을 때, ‘이런 장치의 필요성은 분명히 있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만들지 않으면 자칫 무용지물이 될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그 점에서 이러한 장치와 그 배경에는 크리에이터와 소비자 쌍방에 충분한 메리 트를 제공하는 구조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며, 거기에는 필연적으로 상기에 언급됐던 한국교회 차원의 조직적 협력이 요청될 것입니다.

다음 문항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청년들이 선호하는 콘텐츠에 대해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정식/사설 단체의 콘텐츠를 모두 포함해서 이제까지 내가 봤던 모든 가톨릭 콘텐츠들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이라고 질문하였 습니다. 이는 선택지가 없는 주관식 문항이었습니다. 주관식 답변 중 중복 언급이 3건 이상인 콘텐츠들만 집계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소재 관짝소년단 패러디’ 10%, ‘신소재 범내려온다 패러디’ 9%, ‘신소재 라이브 방송’ 8%, ‘신소재 sns 순교자테 스트’ 7%, ‘사피엔스 스튜디오 님과 함께’ 5%, ‘신소재 sns 랜덤 질문받기’ 5%, ‘신소재 김대건 챌린지’ 4%, ‘신소재 기타 뮤비’ 2.5%, ‘평화방송 나누go 신나go’ 2.5%, ‘신소재 우리지금만나’ 1%, ‘성당언니 축일 축하’ 1%, ‘평화방송 신부들의 수다’ 1%, ‘서울대교구 사목국 칠극’, 이하 1% 미만에 성당언니 콘텐츠 여럿, ‘평화방송 황스토랑’, 열일곱이다 콘텐츠 여럿 등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채널의 찬양과 밴드류에 대한 호응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외 찬양/밴 드류의 콘텐츠에 대한 응답을 한 부류로 묶으면 9% 정도 됩니다.

아무래도 신소재 SNS를 통해 이뤄진 설문이기 때문에 비교적 신소재 콘텐츠의 응답이 많은 것을 감안하여 다시 분류해보면, ▲청년들의 문화와 연관된 패러디/뮤비 ▲찬양/밴드 ▲청년들의 문화코드에 맞는 SNS게시물 ▲SNS를 통한 즉각적인 소통 콘텐츠 ▲라이브 방송 ▲참여형 콘텐츠 ▲청년이 직접 청년의 이야기를 하는 방송 ▲기타 콘텐츠 순으로 호응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결과는 앞선 설문 응답들과 더불어 보았을 때, ‘청년 들은 자신들 현실에 공감받기를 원하고 있으며 직접 참여하고 자신들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의 콘텐츠를 목말라 하고 있다’는 것을 일관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양두영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