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 이문동본당,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웃 돕는 ‘사마리안 기금’ 마련

이재훈 기자
입력일 2021-05-03 수정일 2021-05-04 발행일 2021-05-09 제 3244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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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문동본당(주임 박동호 신부)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더욱 폭넓게 돕고자 ‘사마리안 기금’을 마련했다.

사마리안 기금의 명칭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성경 속 착한 사마리아인 모습과 같다는 뜻으로 붙였다. 본당은 그동안 다양한 형태로 자선기금을 모아 이웃들을 위해 기부해왔다.

특히 가톨릭농민회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활동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기금’도 지원한 바 있다. 5월부터 새로 모으기 시작한 사마리안 기금은 특별히 보다 많은 신자가 뜻을 모아 코로나19 취약계층 등을 돕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지원의 폭을 넓히고자 마련했다.

이를 위해 5월 모금은 본당 내 각 단체들이 주관해 실시한다. 또 본당 차원에서 5월부터 매달 2차 헌금과 감사 헌금 일부를 ‘사마리안 기금’으로 봉헌한다. 이렇게 모은 기금은 6·9·11월에 각각 기부할 곳을 정해 전달할 계획이다.

윤영선(로사) 사목회장은 “성경에서뿐 아니라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모든 형제들」과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가르침을 통해서도 어려운 이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것을 배워왔다”면서 사마리안 기금을 통해 신자 개개인이 나눔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동호 주임신부도 “국내외 어디에나 코로나19로 곤경에 빠진 이들이 넘쳐난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 주변에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을 위한 나눔은 더욱 중요하다”고 동참을 요청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