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마산교구장 서리 임명된 신은근 신부

이나영 기자
입력일 2022-08-31 수정일 2022-08-31 발행일 2022-09-04 제 3309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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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 신은근(바오로·72) 신부가 마산교구장 서리로 임명됐다.

주한 교황대사관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산교구장 배기현(콘스탄틴) 주교의 사임을 수락했으며, 마산교구 주교좌가 공석이 됨에 따라 교황청 복음화부가 8월 27일자 교령을 통해 신은근 신부를 교구장 서리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교회법상 교구장 주교와 동등한 ‘교구장 서리’는 교구장 주교의 사임, 이동, 선종 등으로 주교좌가 공석이지만 신임 교구장이 지명되지 않았을 경우 임명된다.

2016년 6월 8일 착좌해 6여 년간 마산교구장직을 맡아온 배기현 주교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을 청원했다. 교회법 제401조 2항은 ‘교구장 주교가 건강 악화나 그 밖의 중대한 이유로 자기 직무를 수행하기에 덜 적합하게 되면, 직무의 사퇴를 표명하도록 간곡히 권고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리로 임명된 신은근 신부는 1951년 부산 출생으로, 1978년 광주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1979년 1월 사제품을 받았다. 같은 해 옥봉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용지동·합천·신현본당 주임을 거쳐 1988~1993년 교구 교육국 국장을 역임했다. 이어 여좌동·월남동·창녕·삼천포·호계본당 주임을 거쳐, 2011~2016년에는 미국 덴버 교포사목을 맡았다. 귀국 후 의령·신안동본당 주임을 맡고 2021년 1월부터 현재까지 원로사목자로 지내왔다.

8월 27일 신은근 신부가 마산교구장 서리로 발표된 후, 사목국장 여인석 신부, 배기현 주교, 신은근 신부, 총대리 최봉원 신부, 관리국장 이청준 신부(왼쪽부터)가 교구청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마산교구 홍보국 제공

이나영 기자 la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