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질오염 파문과 방사능오염으로 인한 뇌없는 아기 출생의 충격과 함께 식품공해 농약공해 문제가 사회전면에 부각되고 있다.
또 이와 함께 폐수를 방출, 주범이 되고 있는 비윤리적인 공장주들과 공해문제가 이렇게 심각할 지경에 이르기까지 규제해오지 못한 정부당국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보호원과 여러 시민단체에서 발표하고 있듯이 환경공해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우리 모두」가 만들어 낸 것임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 여러 시민단체에서 이 같은 현상을 인식,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체적인 공해추방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공해 추방운동에 모두가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세대 환경공해 연구소장인 정용 박사도 『공해추방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몫을 수행해야한다』며『정부와 기업가들이 해야할 것도 많지만 일반시민들과 주부들이 평소 사용하던 일상용품을 자세히 알고 세밀히 관찰하면서 올바로 사용한다면 환경공해는 퇴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환경공해 전문가들 역시 합성세제의 과다 사용 습관통과같이 우리주변에서 환경공해를 심화시키고 초래케 하는 여러 요인이 많듯이 우리가 조금만 신경 쓰면 환경공해 및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한결같이 말고 있다.
전문가들과 여러 시민단체에서는 생활공해 및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손쉬운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 합성세제 이용에 대한 습관 교정과 사용절제이다.
세탁세제의 경우 물1l에 세제1g을 사용하면 될 것을 일반적으로 거품이 날 때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것을 방지키 위해 판매회사는 이들 제품을 판매할 때 계량컵 및 사용량을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판매해야하고 소비자들은 스스로 적당량을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한다.
더욱이 합성 세제가 인체에 악영향을 준다는 최근의 연구자료를 보아서도 합성 세제의 사용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장한다.
최근 일본에서 열린 국제소비자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샴푸와 비누를 사용하는 머리카락을 비교할 때 샴푸를 사용하는 사람은 비누를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모발이 약하고 머리카락의 손상상태가 심하다고 보고하고 있어 합성세제 사용에 대해 재차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또 생활환경공해와 관련 아주 쉽고 많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여성들의 무절제한 화장품 사용이다.
한국소비자보호회의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에 첨가되는 화학물질은 무려 5천여가지에 이르고 있음에도 불구, 성분이 거의 표시되지 않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화장품회사들의 과대광고를 절제해줄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여성들은 화장품을 될 수 있는 한 적은 양으로 또 화장품 종류를 적게 쓰고 청결 및 자연 방식의 화장기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합성세제ㆍ화장품 사용에 대한 것 이외에 생활주변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생활공해 추방운동으로서 여러 시민단체에서는 「청량음료 될 수 있는 한 안 마시기」「조미료 안 먹기」「약사는 적절한 양의 약만을 제공하기」「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류하며 버리기」등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여러 생활공해 추방운동 단체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할수 있는 작은 것부터 생활공해 퇴치운동은 벌이면서 이웃과 연대, 활동해 나가기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성낙준씨(공해추방운동연합연구실 연구위원)는 『각 개인이 공해의 심각성을 인지, 개별적인 운동을 벌이면 쉽게 좌절을 맛볼 수있다』며『모이고 있는 기존 단체 행사나 이웃과 힘을 합해 생활공해 추방운동을 전개해나가야 될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교회는 구역반 모임이 활성화돼 있으므로 사화정의구현 실현차원과 신앙실천의 차원에서 이 모임을 활용한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