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서 보시오(요한 1장 38절)」를 주제로 1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영등포 살레시오 교육관에서 개최됐던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회장ㆍ함태영) 제12차 학생대회는 젊은 지성인들이 ①이웃과 함께 하는 ②이웃에 봉사하는 ③이웃을 사랑하는 적극적인 신앙인의 자세를 확인하도록 학생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서울교구 내 각 지구별 학생 대표 60여명과 지도신부 수녀단 10여명이 참석한 이번 학생대회는 「이웃」이라는 부제 속에 잊혀져가는 주변의 불우 이웃을 돌아보고 이웃과 대화를 나누며 이웃 속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주제 강연을 통해 안경렬 신부(서울 까리따스 책임)는 우리 젊은 지성인들은 『불우 이웃에 봉사하도록 하느님 안에 불림 받았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고 지적, 신앙인에서 소외된 이웃을 느끼고 그들과 생활을 나눌 수 있을 때만이 그리스도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보다 강한, 보다 뜨거운, 보다 단결된 신앙의 쇄신이 우리 안에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가난한 이웃에의 인식」을 강조한 이번 학생대회는 대회 일정 속에 불우 이웃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 학생들은 영등포 신림동 일대 불우 이웃을 방문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진정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이웃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하는 등의 실제적 문제를 토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