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성가 컴팩트 디스크로 첫선

입력일 2019-08-01 10:55:30 수정일 2019-08-01 10:55:30 발행일 1990-12-16 제 1734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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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오로 미디어, 불솔렘수도원 그레고리오 성가 10종 발매

특유의 섬세함ㆍ원음 감동 지녀
국내성가ㆍ영가 등도 제작 준비
교회 성가도 테이프에서 이제는 컴팩트 디스크(일명 CD)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최근 성 바오로 미디어가 1년여의 노력으로 교회 안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총10종의 컴팩트 디스크가 한꺼번에 제작됐다.

프랑스 솔렘수도원(베네딕또 수도회)의 그레고리오 성가들이 수록된 이번 컴팩트 디스크는 신자들이 대림ㆍ성탄절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작년 12월에 솔렘수도원과 단독으로 계약, 이번에 출반됐다.

이번 컴팩트 디스크에는 이미 테이프로 소개됐던 성 베네딕또, 성탄, 부활, 위령미사와 위령성무(일도)성모대축일, 솔렘수도원의 저녁기도와 끝기도 그레고리오 성가모음, 솔렘수도원 성목요일 공동 집전미사, 전야성무(일도) 게쎄마니에서의 그리스도 등이 수록돼 있다.

또한 프랑스 솔렘수도원에서 최근 나온 디스크 중 가장 아름답고 표현이 풍부한 곡들이 선별돼 있는 이번 컴팩트 디스크는 제작을 맡고 있는(주)선경에서 탐을 낼 정도로 솔렘창법의 우수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특히 이번 컴팩트 디스크는 CD 특유의 성질인 미묘한 음색이 돋보여서 듣는 이들로 하여금 성가곡의 섬세함과 원음의 감동을 느끼게 한다.

이에 대해 이번 컴팩트 디스크 제작자인 성 바오로딸수도회 전영금 수녀는『국내에 컴팩트 디스크가 보급되면서 신자들의 이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면서『이를 계기로 매년 컴팩트 디스크를 제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 수녀는『이미 그레고리오 성가, 국내성가, 영가 등 6종류의 컴팩트 디스크가 제작 중에 있고 내년 1월 초순이면 신자들이 접할 수 있다』며 신자들이 하느님을 찬미하고 감사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