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여성교육의 전당 인천 박문여자중고등학교(이사장ㆍ나길모 주교、 고교장ㆍ민병흔 수녀、 중교장ㆍ이병태)가 5월로 개교 50주년을 맞았다.
1940년 막바지에 이른 일제 치하의 갖은 압박 속에서 여성교육으로 민족정기를 되살리고자 한국인의 힘으로 문을 연 박문여중고(개설당시 교명ㆍ소화고등여학교)는 반백년동안 진ㆍ선ㆍ미를 추구하는 가톨릭적 덕성교육으로 각계각층에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왔다.
해방직후 설립자의 요청에 따라 가톨릭교회로 운영권이 넘겨진 박문여중고는 서울교구ㆍ인천교구ㆍ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에 이어 75년부터 교육전문 수도회인 노틀담수녀회가 운영을 말고 있다.
「참되고 착하고 아름답게」란 교훈의 정신을 그대로 담고 있는 교가를 최민순 신부가 작사、 이문근 신부가 작곡한 것을 비롯 초대교장 한공렬 신부 이래 성직자ㆍ평신도ㆍ수도자가 역대교장을 맡아 박문의 개성을 살려왔다.
이같은 배경속에 「덕성교육」을 중시한 박문여중고는 가톨릭정신을 바탕으로 한 각 학년별 생활예절교육을 실시、 지역사회로부터 『며느리감은 박문여고 출신』 『여성교육은 역시 박문여중고』라는 평판을 듣고 있다.
83년도에는 인천직할시 교육위원회로부터 순결교육 시범발표회도 가진 바 있는 박문여고는 1학년의 심성계발 수련회、 2학년의 생활관 실습、 3학년의 「행복한 가정운동 수양회」등을 교육프로그램으로 긍정적인 생활태도 함양、 각종 전통ㆍ생활예절 교육、 성지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순결에 대한 책임의식을 확정시켜 줌으로써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히 가톨릭학생반ㆍ성서읽기반ㆍ레지오마리애 등 특별활동이 활발한 박문여중고는 중학교의 경우 매월 마지막 토요일은 전일제 특별활동을 실시、 인성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체육에도 열성을 쏟아온 박문여중고는 아시아의 마녀 백옥자 선수(투포환)를 비롯 육상ㆍ체조ㆍ사격ㆍ농구ㆍ빙상 등 각 종목에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두루 배출、 한국체육 발전에 큰 몫을 담당해왔다. 현재 육성종목으로 사격부와 체조부를 두고 있다.
인천직할시 동구 송림동 산 10~15번지 도심에서 조금 벗어나 병풍같은 낮은 산으로 둘러쌓여있는 박문여중고는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정남향에 위치하는 등 교정을 자랑하고 있다.
예비고사 경기도 남녀전체수석ㆍ인천지역 인문계수석 및 전국2위 등 고득점 대학진학자를 수없이 배출한 박문여고는 대학진학율도 상당한 수준에 이른다.
교육계ㆍ종교계ㆍ학계ㆍ의료계ㆍ예술계 등에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박문여중고는 학력최우수교ㆍ체육교육우수교ㆍ자연보호우수교 등 각계로부터 수많은 표창을 받는등 사학의 명문으로 그 위치를 확고히 다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오는 5월 12일 재학생ㆍ졸업생ㆍ학부형ㆍ교사들이 참여하는 개교 50주년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박문여중고는 이날 오전11시 이사장인 나길모 주교 주례 개교기념미사를 시작으로 종합예술제ㆍ종합체육대회ㆍ종합전시회를 갖는다.
특히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올해내로 「50년사」 발각작업을 추진중인 박문여중고 총동창회를(회장ㆍ이민각)는 이날 오후2시 총동창회를 개최하는데 많은 동문ㆍ졸업생들의 참석을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