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난민을 돕기 위한 한국 가톨릭교회의 원조금이 최근 1억원대를 돌파、한국가톨릭교회의 해외원조 금액 중 최대를 기록하는 신기원을 이룩하면서 선교 3세기를 맞아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교회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
교황청 국제까리따스 본부가 전세계 교회에 아프리카 재난의 긴급원조를 요청해옴에 따라 한국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주교단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이같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세계 가톨릭교회는 교황청 국제까리따스가 아프리카 난민을 위한 긴급원조 조정기구로 돼있기 때문에 각국 가톨릭교회원조기구 및 회원 기구들이 국제까리따스를 통해 아프리카 난민들을 돕고있다.
따라서 교황청 국제까리따스 한국지부인 주교회의 인성회(한국까리따스)는 지난해 아프리카 재난에 대한 포스터 교황청 국제까리따스에서 보내온 각종 관계 자료를 번역한 유인물을 각 본당 및 기관단체에 송부、각계 각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활동으로 지난 6월 24일 현재 인성회 전국사무국에 답지한 성금은 3천 7백 18만 4천 9백 68원에 달하고 있으며 교황청으로 직송한 주교단성금 5천만원 대전교구성금 9백만원을 합하면 9천 6백여만원에 달한다.
그런데 일부교구와 본당이 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한 성금이 2천만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어 한국가톨릭교회가 아프리카 난민을 위해 지원한 성금은 1억여원이 훨씬 넘고있으며 계속해서 성금이 답지되고 있다.
인성회 전국 사무국은 그동안 접수한 성금을 지난해 12월(1백49만8천5백원)、금년 3월 27일(2천 4백 86만 6천 7백 6원)、6월 21일(1천 81만 9천 7백 62원)등 세차례에 걸쳐 교황청 국제까리따스에 보냈다.
교황청 국제까리따스는 각국 가톨릭교회로부터 보내오는 원조금 및 원조물을 아프리카 각국、특히 이디오피아 기아민들에게 적절히 분배하고 있으며 이미 한국 가톨릭교회의 원조는 이디오피아 주교회의 난민구호 사무국 및 이디오피아난민들이 정착하고 있는 수단 국경지역의 영국인성회(CAFOD)가 운영하고 있는 난민촌 및 말리공화국 인성회에 보냈다고 최근 보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