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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규 신부 환경칼럼 - 자연을 살리자] 56 화학오염에 의한 재앙

정홍규 신부ㆍ푸른평화 운동본부 대표
입력일 2017-07-19 18:08:11 수정일 2017-07-19 18:08:11 발행일 1993-03-07 제 1845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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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산업은 중요한 경제요인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화학산업은 여전히 가장 나쁜 환경범죄자이다. 물만 하더라도 일반 가정에서보다 10배의 물이 화학산업에 필요하다. 또한 에너지 영역에서도 이 산업은 최대의 소비자에 속한다. 문제는 전 지구의 화학화라고 말할 정도로 우리의 생활에 화학약품이 침투해 있다. 무엇보다도 여러 종류의 암을 유발시키는 유기가스가 늘 대기 중에 방출되고 있다. 그 예로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알레르기는 우선 수많은 저화학제품을 통한 인간의 면역체계의 와해, 기형아, 유전자와 신경의 파괴는 할로겐화 된 탄화수소 PVC 카드늄 염소산업과 같이 연관되어 있다.

우리가 과연 얼마나 위험한 화학제품 속에 살고 있는지를 거의 모른다. 화학오염에 의한 재앙이 눈앞에 닥치고 있다. 마시는 공기, 먹는 물, 밟는 땅, 심지어 매일 먹는 밥상 위에서까지 유독성 화학물질로 오염되어 있다. 우리는 과연 화학제품 없이 생활할 수는 있을까? 화학제품의 사용을 적게 하면 적게 할수록 자신과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 길인데 TV광고는 정반대이다.

엄청난 광고비 속에 등장하는 각종 세제들 화장품 옷 장난감 가구 레코드판 식품 타일 접시 식료품 포장 등 의식주 모든 면에 화공약품이 침투되어 있다.

새 정부는 부드러운 화학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①염소화학을 줄일 것 ②다이옥신이 생기는 중화학 공업단지를 제한할 것 ③합성 화학제품과 색소에 있는 중금속과 카드늄을 제한할 것 ④ 유독성분의 생산 판매 사용금지를 표명할 것 ⑤석면 PCB다이옥신 PVC 염소화학의 제품을 생산이나 수출, 수입이나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다. 이렇게 된 이상, 유해물질에 대항하는 수밖에 없다. 상품을 엄격한 눈으로 보고 TV선전을 절대 믿지 않는 것이다. 긍극적으로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우리는 살 수 있다. 결국은 우리가 화학제품의 사용을 줄이고 피해가 적은 자연성분을 사용하는 것뿐이다.

정홍규 신부ㆍ푸른평화 운동본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