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나누는 기쁨 속에서 본당 공동체가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마산교구 회원본당(주임 여인석 신부)은 설립 30주년을 맞아 전신자가 참여하는 성경통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했다.
회원본당은 30주년을 감사하며 교구장 사목 방침에 따라 성경 읽고 말씀 생활화하자고 결정, 올해 본당 실천사항으로 ‘성경통독반을 통한 성경읽기’ 등을 선정했다.
본당 내 활동 신자의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는 성경통독 프로그램은 금년 초부터 홍보, 신청, 예행기간을 거쳐 이번 사순절부터 시작됐다.
성경통독반은 현재 28개 반에 280여 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주1회 1시간동안의 모임에서 말씀을 읽고 새기고 생활화하고 있고 매일 미사 전에도 전 신자가 그날의 독서와 복음을 읽고 성경에 맛들이고 있다.
성경 통독반에 참여하고 있는 이금이(베로니카·54)씨는 “늘 성경에 자신이 없어서 우물쭈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말씀을 새기고 일주일을 살다 보니 자기반성을 할 수 있고, 모임에 참여하면 다른 이들이 느낀점을 통해서 성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돼 감동이 배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임 여인석 신부는 “성경통독에 신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져 감사한 마음”이라며 “열정을 갖고 참여하는 만큼 풍성한 말씀의 열매가 공동체의 내적성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원본당은 본당설립 30주년을 준비하면서 작년 1월 사목위원과 단체장 연수에서 노후한 성전의 새 단장을 논의하고 절대 다수의 지지를 바탕으로 결의했다.
이후 본당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주변 부지를 매입하고 현상설계공모로 건축사를 선정했다. 또, 공개설명회를 통한 시공업체 선정도 신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결정해 공동체의 큰 관심과 애정을 이끌어냈다.
본당은 작년 10월부터 올 1월까지 4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 1월 30일 교구장 안명옥 주교 주례로 본당설립 30주년 기념 및 성전 새단장 감사미사를 거행했다.
신자들을 위한 휴게공간이 없다는 것에 주목해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휴게실 ‘사랑방’과 교육관인 ‘온누리관’, 청소년을 위한 ‘반석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했고 성전 2층 확장, 화장실, 주방 등 공간을 적절히 활용해 리모델링했다. 또 외부는 외소하고 초라해 보였던 시멘트 벽면을 강화유리와 대리석을 활용해 현대적으로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