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엔 책 선물로
재미 감동 교훈 전하세요
어린이들에게 12월 25일 ‘예수성탄대축일’은 예수님 생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크리스마스 선물 때문이다. 이맘때면 부모님들 역시 우리 아이들 선물로 어떤 것이 좋을까 고민하기 마련. 휴대폰이나 장난감, 게임기도 좋겠지만 올해는 따뜻한 사랑담아 책 한권 선물하면 어떨까. 교계 출판사에서는 최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어린이에게 선물할만한 양서들을 선보였다.
가톨릭출판사가 운영하는 어린이책 전문 교회출판사 으뜸사랑은 ‘으뜸사랑 그림동화 시리즈’ 17권과 18권을 잇따라 펴냈다. 그림동화 시리즈는 그 동안 매권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을 선보이며 독자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실제로 이 시리즈는 교회 출판물이지만 종교에 상관없이 일반인들과 대형 서점에서 더 유명하다.
‘촛불이 길을 밝혀 줄 거야’(게르다 마리 샤이들 글/마르쿠스 피스터 그림/박태식 옮김/7000원)는 어린이들에게 성탄의 참된 의미에 대해 알려주는 동화다. 이야기의 배경은 2천 년 전 갈릴래아, 주인공은 가진 것이라고는 촛불 네 자루와 등잔밖에 없는 가난한 아홉 살배기 목동 시몬이다.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어린 시몬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6~9세 어린이용.
‘걱정 많은 참새’(메릴 도니 글/게이비 한선 그림/송향숙 옮김/7000원)는 온갖 걱정 때문에 매사에 소극적이며 주저하는 걱정 많은 참새가 마침내 걱정을 털고 기쁨과 행복의 날갯짓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동화다. 엄마 품을 떠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로의 첫 발을 내딛는 ‘걱정’ 많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임을 깨닫게 한다. 4~8세 어린이용.
※구입 문의 02-360-9130 으뜸사랑
바오로딸은 ‘바오로딸 성인전’ 시리즈의 세 번째 권으로 ‘행복한 할아버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김문태 글/백승헌 그림/8500원)를 펴냈다.
지난 2005년 선종한 ‘평화의 사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생애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각색했다. 어린이용 책이지만 내용은 충실하다. 교황의 어릴 적 이야기부터 선종까지의 일대기를 자서전 못지않게 정리했다. 초등학생 이상.
‘바오로야 땅 끝까지 가볼까’(김유미 글/김옥순 그림/9000원)는 바오로딸의 성서이야기 시리즈 열세 번째 권이다. 성서 속 인물 사도 바오로 성인의 삶과 신앙을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창작 그림동화다. 특별히 2008년 ‘바오로의 해’를 맞아 어린이들에게 권할만한 도서다. 4~8세 어린이용.
※구입 문의 02-944-0944~5 바오로딸
생활성서사는 위대한 성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 ‘별처럼 빛나는 믿음의 사람들’(전 4권/쟌 바오로 체세라니 글/피에로 벤투라 그림/백광현, 임원지 옮김/각 권 6000원)을 내놓았다. 대자연과 가난한 삶을 통해 하느님을 찬미한 ‘프란치스코’, 캘커타 빈민촌의 성녀 ‘마더 데레사’, 이스라엘 백성을 이끈 구약의 예언자 ‘모세’, 그리고 유럽의 수호성인으로 공경 받는 ‘베네딕토’ 성인의 삶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감동적인 글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펼쳐진다. 초등학생 이상.
겉표지부터 속지까지 온통 분홍빛으로 펼쳐지는 ‘지지 하느님의 귀여운 공주’(쉴라 월쉬 글/메리디스 존슨 그림/김명주 옮김/7000원)는 특별히 예쁜 공주님을 꿈꾸는 꼬마 소녀들에게 바치는 책이다. 지지라는 한 평범한 꼬마 소녀가 자신이 진짜 공주인 줄 알고 벌이는 에피소드가 읽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한다.
※ 구입 문의 02-945-5984 생활성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