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영국 국왕 대관식 십자가에 교황 선물 담긴다

입력일 2023-04-25 수정일 2023-04-25 발행일 2023-04-30 제 3341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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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십자가 조각 2점

성공회 웨일즈교구장 앤드류 존 대주교가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서 사용될 십자가를 들고 있다. 십자가 한가운데에는 교황이 선물한 성 십자가 조각 2점이 모셔져 있다. CNS

【외신종합】 영국의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서 행렬을 이끄는 대관식 십자가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한 성 십자가 조각이 담긴다. 찰스 3세의 대관식은 5월 6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다.

교황청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관식 십자가에 담기는 성 십자가 조각 2점은 바티칸박물관 유물관에 보관되어온 것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찰스 3세 국왕에게 ‘교회일치를 나타내는 표지’로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수 그리스도가 실제로 못박혀 돌아가신 이 성 십자가 조각들은 대관식 때 사용되는 은 십자가 중앙에 유리 뚜껑으로 덮여 있다. 성공회 웨일즈교구장 앤드류 존 대주교가 4월 19일 이 십자가를 축복하는 예식을 거행했다.

찰스 3세 국왕은 이 십자가를 웨일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선물했고, 대관식 후 웨일즈의 성공회와 가톨릭교회가 공동으로 소유, 관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