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복음화국, 교구 설정 60주년 기념 ‘복음화학교’ 개설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23-03-14 수정일 2023-03-14 발행일 2023-03-19 제 3335호 1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한 학기 12주 과정으로 진행
대면·비대면 강좌 함께 열려

교구 복음화국(국장 이승환 루카 신부)이 설정 60주년을 기념하며 ‘수원교구 복음화학교’(이하 복음화학교)를 개설해 관심을 얻고 있다.

3월 18일 ‘현대 그리스도인의 방황과 영적 성숙의 길’ 주제로 1학기 강좌를 시작하는 복음화학교는 대면과 비대면으로 동시에 열린다. 한 학기 12주 과정으로 1학기는 6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교구청 2층 대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학기에는 심리학, 영성심리학, 성서신학을 중심으로 강의가 마련되며 2학기에는 교부학, 영성 신학, 평신도, 수도자, 본당신부, 교회음악, 성경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복음화학교가 문을 여는 가장 큰 취지는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신앙생활을 회복하고 영적 쇄신과 성숙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본당 상임위원, 소공동체, 제분과, 평단협, 교리교사 등 본당 봉사자가 주 대상인 만큼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쳐있는 봉사자 등 교구민들이 신앙 재도약의 기회를 얻고 내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준비했다.

2021~2023 사목교서 ‘그리스도 안에 일치’에 따른 사목 실천 목표 ‘자기 주도적 신앙 실천’을 살아가도록 독려하고 권장하는 의미도 담겼다. 일회성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속적 강좌를 통해 신자들의 영적 성숙을 돕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번 1학기 강좌는 이나미(리드비나) 교수가 성경을 중심으로 행복과 고통, 허무와 방황, 아픈 감정들을 어떻게 볼 것인지 다루는 내용들로 막을 올린다.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신자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힘을 주고자 하는 교구의 의지가 드러난다. 계속해서 박현민 신부(베드로·교구 중견사제연수원 영성담당)가 그리스도교 인간관과 세계관에 대한 성찰 등 영성심리학을 강의한다.

이후에는 이혜정 수녀(에밀라스·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와 수원가톨릭대 교수 정진만(안젤로) 신부, 제1대리구 고등동본당 주임 설종권(요한 세례자) 신부가 각각 성서신학 강의를 이어간다.

이승환 신부는 “교구민들이 내적으로 많은 것을 위로받고, 또 영적으로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해 천주교 신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받는 기회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학기는 9~12월 진행된다.

※문의 031-8019-5394 복음화학교 담당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