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기도를

[위령기도를] 파리 외방 전교회 최세구 신부

입력일 2023-03-07 수정일 2023-03-07 발행일 2023-03-12 제 3334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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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직후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60년을 사목했던 파리 외방 전교회 최세구(Robert Jezegou) 신부가 2월 27일 프랑스 파리 외방 전교회 사제 요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92세.

1930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최 신부는 1953년 사제품을 받고 그해 10월 한국으로 파견됐다. 전쟁의 상흔이 채 아물지 않았던 시절, 최 신부는 대전과 인천교구를 중심으로 활발한 사목활동을 펼치며 성당 건립과 본당 발전에 힘썼다. 1955년 대전교구 금사리본당 주임을 시작으로 홍산·합덕·성남동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여러 성당을 건립하고 공소와 강당을 갖추는 일에 헌신한 그는 청빈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공동체 구성원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다가 2013년 7월 프랑스로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