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국내 최초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 달성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3-01-16 수정일 2023-01-17 발행일 2023-01-22 제 3328호 4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병원장 김희제 베드로 교수)이 국내 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를 달성, 1월 4일 서울성모병원 19층 박금애 도서휴게실에서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혈액암 환자들을 위해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이어온 병원은 지난해 12월 조혈모세포이식 1만 번째 이식을 성공하고 이번 기념식을 마련했다.

병원은 지난 1983년 국내 처음으로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한 데 이어 1995년 타인 조혈모세포이식, 1996년 제대혈이식, 1998년 비골수제거조혈모세포이식, 2001년 혈연간 조직형 불일치 조혈모세포이식 등을 국내 최초로 성공시켰다. 조혈모세포이식은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혈액암 환자의 암세포와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다음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주는 치료법이다.

병원은 2002년에는 세계 최초로 만성골수성백혈병과 간경변증을 동시에 갖고 있는 환자에서 조혈모세포 이식후 간이식을 성공했고, 2012년 신장 및 조혈모세포이식을 동시에 이식하는 등 고난이도 치료를 선도해왔다. 병원은 현재 전국 전체 조혈모세포이식의 약 20%(2019년 21.5%, 2020년 19.7%, 2021년 18.2%)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조혈모세포 이식 후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첨단 면역치료법의 개발에도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혈액병원장 김희제 교수는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인 최첨단 의료기술의 발전과 함께 아픈 육체와 마음까지도 치유하시는 그리스도의 정신을 길이 고양하고 더욱 더 치유의 기쁨을 크게 전달하는 혈액질환 치료의 세계적인 전문치료메카로 거듭날 것임을 다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