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구가톨릭대학교, 안중근 의사 유묵서예대전 수상작 전시

우세민 기자
입력일 2022-11-01 수정일 2022-11-01 발행일 2022-11-06 제 3317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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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열린 대구가톨릭대학교 제8회 안중근 의사 유묵서예대전 개막식에서 성한기 총장 직무대행(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수상자·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직무대행 성한기 요셉)는 안중근 의사(토마스·1879~1910)가 남긴 숭고한 나라 사랑과 동양평화 정신을 되새기는 ‘제8회 안중근 의사 유묵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를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구 주교좌범어대성당 드망즈갤러리에서 열었다.

하얼빈 의거 11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구가톨릭대학교 안중근연구소(소장 김효신 체칠리아)는 지난 7~9월 안 의사가 남긴 유묵을 쓴 작품을 접수해 30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안 의사는 하얼빈 의거 후 뤼순 감옥에서 사형 선고일인 1910년 2월 14일부터 순국한 3월 26일 사이에 유묵 200여 점을 남겼다.

26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오노봉위필청천일장지삼상작연지사아복중시’(五老峰爲筆靑天一丈紙三湘作硯池寫我腹中詩)를 출품한 일반부 최필순씨, ‘욕보동양선개정략시과실기추회하급’(欲保東洋 先改政畧 時過失機追悔何及)을 쓴 중·고등부 황재영(무학중)군, ‘산은 높지 않으나 수려하고 물은 깊지 않으나 맑고 땅은 넓지 않으나 평탄하고 숲은 크지 않으나 무성하다’를 쓴 초등부 여정민(보나·효성초)양이 대상을 수상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안중근 의사의 장녀 고(故) 안현생 여사(데레사·1902~1960)가 1953~1956년 문학과 교수로 재직한 인연을 바탕으로 전국 최초의 대학 소속 안중근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는 안중근의사기념관(관장 유영렬)과 공동으로 11월 11일 오후 1시30분 교내 산학협력관 영상세미나실 301호에서 제7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김훈의 「하얼빈」 과 같은 소설에서 그려지는 안 의사와 그의 실제 면모를 비교 분석한 발표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문의 053-850-3099 대구가톨릭대학교 안중근연구소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