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

‘하늘땅물벗’ 찬미받으소서 실천 사례 자료집 펴내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22-10-25 수정일 2022-10-25 발행일 2022-10-30 제 3316호 20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지구 살리는 방법, 이렇게 다양해?
생태사도직 단체 ‘하늘땅물벗’ 
환경보호 실천 사례 공모
자료집으로 엮어 실천법 공유

찬미받으소서 실천 사례 공모전에서 으뜸상을 수상한 한국CLC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태체험교육. 서울대교구 하늘땅물벗 제공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 버스와 지하철 이용하기, 샴푸 대신 비누로 머리감기, 세탁할 때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를 넣고 탈수도 횟수를 적게 돌리기, 양치할 때 양치컵 사용하기, 물병을 변기 수조에 넣어 물 사용량 줄이기, 요리할 때 냄비나 팬 뚜껑 꼭 닫기, 냉장고에 식재료 조금만 넣기, 고기 대신 채소를 많이 먹기, 일회용 빨대나 종이컵 쓰지 않기….

기후위기 시대,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수 만가지다. 과연 이 중에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방법은 몇 가지나 될까?

서울대교구 생태사도직 단체 ‘하늘땅물벗’이 지난 8월 1일~9월 5일 실시한 ‘2022 하늘땅물벗 찬미받으소서 실천 사례 공모전’에 제출된 생태환경 보호 실천 사례들은 우리의 의식주 모든 생활에서 ‘공동의 집’ 지구를 살리는 수많은 방법들을 담고 있다.

‘하늘땅물벗’은 공모전에 제출된 모든 사례들을 자료집에 모아 홈페이지(https://fhew.org/)에 공유했다. 사례집에는 공모전 으뜸상으로 선정된 한국CLC(Christian Life Community)와 남희정(루치아)씨 사례를 포함해 모두 23가지의 개인 및 단체의 환경보호 실천 사례가 실렸다.

한국CLC는 건강한 먹거리부터 시작해 생태체험 교육, 아나바다 운동, 리필숍 운영 등 다양한 생태환경운동 실천 및 교육을 실천했다. 으뜸상 개인상을 수상한 남희정씨는 평범한 주부로서 유기농 텃밭과 친환경 도시락 등을 통해 ‘지구를 살리는 밥상’을 선보였다.

서울 응암동본당은 환경지킴이팀을 구성해 생태교육과 함께 삼베 수세미 제작, 커피 설거지 비누, 우리 농산물 이용 등 다양한 교육과 실천을 통해 본당에서의 모범적인 생태환경 활동 사례를 제공했다.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전교수녀회 필리핀 지부에서 펼쳐진 ‘에코 청소년 전사들 프로젝트’는 황폐한 마을 공원 가꾸기로 시작된 청소년들의 생태환경 보호 실천 사례를, 통합생태마을 꼬미 마을은 불과 28명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이 생태공동체로 변화되는 모습을 전했다.

이 외에도 사례집에는 재속프란치스코회 의정부지구가 펼친 대화천 정화운동, 버려지는 일상의 재활용 재료들을 예술작품으로 다시 탄생시킨 이야기, 생태영성학교를 수료하고 생태적 삶으로 변화된 평범한 개인, 우유팩과 멸균팩,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 노력, 그리고 유치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 교육 이야기 등 다양한 생태사도직 실천 사례가 담겨 있다.

사례집에 담긴 실천사례들은 개인의 소박한 친환경적 일상에서부터 뜻있는 이들이 함께 실천하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환경보호 실천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 사례집을 편찬한 ‘하늘땅물벗’은 “‘공동의 집’ 지구를 돌보기 위한 이러한 노력들을 함께 나눔으로써 더 많은 이들이 ‘찬미받으소서’ 여정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