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하느님 나라 희망 품은 사람들 선명하게 드러내 주길”
‘가톨릭신문 수원교구’의 창간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5년 전, 신문 창간이 결정되면서 당시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님께서는 “가톨릭신문 수원교구는 소중한 옥동자”라 하시며 “교구 사제단과 모든 교구민들이 자식처럼 여기고 함께 키워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히셨습니다. 그 옥동자가 이제 15살이 되어 청년으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그 은총 가득하였던 지난 시간에 감사드립니다. 제작에 힘쓴 관계자분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수원교구판 발행은 수원교구의 엄청난 잠재력을 바탕으로 획기적인 복음화 도구로 창간 당시부터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런 바람처럼 가톨릭신문 수원교구는 6개 대리구제와 2개의 교구장대리구제로 체제가 바뀌는 상황에서, 교구 소식을 신속하고 자세하게 전하는 발이 되었고 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도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아울러 수원교구의 사목과 선교활동에도 지대한 공헌을 하였습니다.
교구 및 본당의 다양한 소식과 미담은 물론 시기와 전례에 따른 기획 분석 기사로 교구민들이 교구의 사목방침을 깊이 이해하도록 이끌었고, 수도회 영성에 대한 소개로 수도 영성을 깊게 하는 기회도 만들었습니다.
교회 언론의 역할이라는 면에서 가톨릭신문 수원교구는 새로운 가능성을 부여한 시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교구 소식을 전하는 특별함에 더해 앞으로도 푸근함과 따듯함을 선사하면서 신앙인의 미담, 보람 등을 비롯해 아름다운 하느님 나라를 세상에 만들기 위해 희망을 품고 나누는 사람들 모습을 조금 더 선명하게 드러내 주기를 희망합니다.
교구민들은 가족처럼 가톨릭신문 수원교구를 대하면서 주인 의식을 갖고 두 손 모아 기도하며 절실하고 진실된 마음을 담아 응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