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씨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 이원길 인본주의상 수상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22-10-05 수정일 2022-10-05 발행일 2022-10-09 제 331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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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 전경. 가톨릭대학교 홍보팀 제공

씨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센터장 김숙희 마리아 수녀)가 제10회 ‘BWL(Bernard Wonkil Lee)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0월 6일 오후 5시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학생미래인재관에서 열렸다.

가톨릭대학교(총장 원종철 루카 신부)는 씨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가 장애와 사회적 제약·편견 등으로 일반고용에 어려움을 겪는 성인 장애인들에게 직업 재활과 일자리 제공을 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이를 통해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소외되지 않고 당당히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가톨릭 인본주의 정신을 실천한 공로를 크게 인정했다.

씨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는 장애인들의 자립과 사회 통합을 돕기 위해 사랑의 씨튼 수녀회(한국관구장 이선희 소화 데레사 수녀)가 2001년 설립했다. 지체 장애인들이 신체 특성과 장애 상태에 따라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개발, 활용해 사회에 기여함과 동시에 사회·경제적으로 자립, 인격적 존중을 받고, 노동을 통한 기쁨과 보람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2년부터 씨튼베이커리를 운영했다. 2008년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았고, 현재는 노동자 76명 중 46명이 장애인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공동체, 장애인들이 직장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으로 자립의 꿈을 키워 가는 공동체로 자리 잡고 있다.

김숙희 수녀는 “우리의 성장과 함께 지역 경제 성장도 이루면서 ‘이익보다는 사람을 남기는 공동체’로, 더 많은 장애인이 차별 없이 직장 생활을 영위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하며 이 영광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WL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은 평생 가톨릭 정신에 따라 이웃 사랑을 실천한 고(故) 이원길(베르나르도·1917~2001) 선생의 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가톨릭대학교가 2013년 제정했다. 가톨릭 인본주의 정신을 삶 속에서 실천, 확산하는 데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