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천동본당 설립 10주년 기념미사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22-08-30 수정일 2022-08-30 발행일 2022-09-04 제 3309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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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이성효 주교가 서천동본당 설립 10주년 기념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제1대리구 서천동본당(주임 김영주 니코메디아의 베드로 신부)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교구장 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공동체가 10년 동안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축복을 더 많은 이들에게 나눌 것을 다짐했다.

본당의 날 행사를 겸해 ‘웰컴 투 서천골-놀거리! 먹거리! 가득합니다’를 부제로 마련된 행사는 미사 봉헌에 이어 식사 나눔과 축하 행사로 3부에 걸쳐 진행됐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10년을 돌이켜보면 ‘조금 더 뭔가를 잘할걸’, ‘그때 왜 그랬지’ 같은 후회스러운 부분들이 있을 테지만 오늘 우리는 하느님 자비 안에 그 모든 것들을 내어드리자”며 “또 앞으로 펼쳐질 것을 하느님 섭리에 맡긴다면 우리가 지금 무엇을 사랑해야 하는지가 더 뚜렷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주교는 특별히 “서천동본당 공동체는 여성 신자들의 지위를 향상하는 등 10년 동안 교구의 모범이 되는 본당만의 자랑스러운 점이 많이 있다”고 공동체를 격려했다.

공동체는 미사 중 봉헌 예절을 통해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전 신자가 그리스도 안에 하나 되기 위해 필사한 성경을 봉헌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시간 본당을 위해 헌신했으나 타 본당으로 떠난 봉사자들도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본당은 10주년을 맞아 준비위원회를 발족했으며 신자들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내·외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의 도약을 위해 지난 역사를 정리하는 10년사 책자 작업에도 돌입했으며 새 성당 건축 장기 계획도 수립했다.

내적 활동으로 먼저 10주년을 한마음으로 보내기 위해 공동체 기도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다큐멘터리 ‘맨 오브 히스 워드’ 중 교황이 추천한 성 토마스 모어의 ‘유머를 위한 기도’를 선정해 봉헌했다.

또 성경 필사와 더불어 기도의 생활화를 지향하며 본당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이에게 감사드리는 의미로 성모 신심 미사를 신설했다. 신앙 수필, 시, 사진전도 준비 중이다.

성당 간판 작업 및 종탑 조명 작업도 완료했다. 지난 5월 1일 전 신자 성지순례를 비롯해 ▲냉담 교우 돌보기 ▲외짝교우 돌보기 ▲어려운 이웃 돌보기 활동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12년 8월 28일 546명의 신자로 출발한 본당은 현재 1648명 신자 규모로 성장했다. 10개 구역에 11개 상임위원회, 35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