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 통해 들여다보는 청년 작가들의 하느님 사랑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22-08-09 수정일 2022-08-09 발행일 2022-08-14 제 3306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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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갤러리1898, 공모 당선자 개인전 연이어

김미소진 ‘내 인생의 주인공’.

하느님을 향한 청년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 명동 갤러리1898에서 펼쳐지고 있다.

서울대교구 갤러리1898(관장 고승현 크리스티나 수녀)은 올해 5월 진행한 ‘2022 성미술 청년 작가 공모전’ 당선자 6인에 대한 개인전을 연이어 마련하고 있다.

8월과 12월 열리는 전시에서는 임성연(안나)·김미소진(마리아) 작가뿐 아니라 김유경(가브리엘라) 작가와 유정희(노엘라) 작가의 개인전을 만날 수 있다. 본지 ‘가톨릭 청년 예술가를 만나다’를 통해 소개된 서예희(발레리아) 작가와 김태희(마리아) 작가 전시는 8월 3일부터 8일까지 각각 제2·3전시실에서 이뤄졌다.

임성연 ‘빛나는 어둠’.

8월 10일부터 15일 진행되는 임성연 작가와 김미소진 작가 전시에서는 청년들이 예수님과 함께 만들어 온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임 작가는 하느님과 관계 맺는 ‘내적인 빛’을, ‘빛나는 어둠’이라는 주제로 평면 회화 1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김미소진 작가는 예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드러낸 작품 2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김미소진 작가는 월간 「참 소중한 당신」에 연재한 ‘토동이와 예수님’, ‘예수님, 그림책에서 만나요’, 출간 예정인 그림 에세이 「앞으로 가보지, 뭐!」 작품 등을 모아 전시를 꾸렸다.

8월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김유경 작가 전시에서도 하느님을 향한 청년의 마음을 볼 수 있다. 김 작가는 ‘비상–희망’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포함해 ‘주님을 향한 마음’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펼친다. 회화와 함께 전각 작품을 만날 수 있고, 전각 스탬프 체험과 함께 관객들은 자신의 소망·기도를 직접 적어 벽에 붙일 수 있다. 총 31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김유경 ‘비상–희망’.

전시실 사정으로 유 작가 전시는 12월 21일부터 26일 제3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전시가 마무리된 서예희·김태희 작가 작품은 갤러리1898 홈페이지(gallery1898.catholic.or.kr)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가 진행 중인 김미소진 작가는 “삶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중심에 두고 복음이 담겨 있는 작업을 하고 싶다”며 “먼저 작품으로 예수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유경 작가는 “주님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며 “우리 모두 신앙을 더욱 굳건히 두텁게 쌓아 가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장 고승현 수녀는 “청년 작가들이 자신들의 신앙을 표현한 작품을, 신앙 공동체인 우리가 함께 보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