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시선으로 풀어낸 일상, 뭉근한 감동 전해
‘에세이’(essay)는 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고 일상에서의 느낌이나 체험을 생각나는 대로 쓴 산문 형식의 글을 말한다. 자유롭게 쓰기에 글 안에서 작가의 개성이나 인간성이 두드러질 수 있고, 특유의 유머나 위트, 기지도 마주할 수 있다. 사제들이 쓰는 에세이도 마찬가지다. 강론이나 강의 글과는 다른 편안한 문장 속에서 사목 생활 중 느끼는 고민과 고뇌, 묵상 내용을 만날 수 있다. 이는 신자들에게 또 다른 신앙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사제 생활 가운데 소소한 일상에서 전하는 담담한 사제의 삶, 하느님 이야기들을 모아본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