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나하늘 작가 이색 전시 ‘유령서점’… 29일까지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22-07-19 수정일 2022-07-19 발행일 2022-07-24 제 3304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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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예수회 마지스 청년센터
‘벽장 갤러리’ 7월 기획전

마지스 청년센터 벽장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유령서점’ 전시. 예수회 마지스 청년센터 제공

청년들의 전시 공간 ‘벽장 갤러리’에서 이색 전시가 열리고 있다. 벽장 갤러리는 서울 신수동 마지스청년센터(센터장 이흔관 요한 사도 신부)에 위치한 곳으로, 센터는 청년 신자들이 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전시를 열고 있다.

벽장 갤러리 7월 기획전은 나하늘(체칠리아 힐데가르트·30·의정부교구 주엽동본당) 작가의 전시다. ‘유령서점’(Unknown Bookshop)을 주제로 진행되는 전시에서는 나 작가가 쓴 시 ‘유령서점’부터 드로잉, 만화 등 그간 작업한 글과 그림들을 볼 수 있다. 나 작가는 자신이 힘들었을 때 들은 위로의 말 등을 담은 작품을 내놓았다. 친구에게 받았던 편지도 전시에 올렸다.

청년을 포함해 사회에서 보이지 않거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즉 ‘세상에서 유령처럼 여겨지는 사람’ 모두를 위해 마련했다는 이번 유령서점은 특별히 그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관객 모두 유령이나 사람, 마법사가 될 수 있다. 여러 시선에서 벗어나 관객들은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유령이나 당당히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사람, 그것도 아니면 자신이 바라는 모습 무엇이든 뽐낼 수 있는 마법사 등 원하는 대로 존재할 수 있다.

전시는 7월 29일까지다. 작가가 있을 때 방문하면 초상화 드로잉 행사 참여도 가능하다.

※예수회 마지스 청년센터 인스타그램 @magis_kr

마지스 청년센터 벽장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유령서점’ 전시. 예수회 마지스 청년센터 제공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