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 개관·축복식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22-05-30 수정일 2022-05-31 발행일 2022-06-05 제 3297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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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마리아인 정신 갖춘 의료인 양성 요람”
의과대·간호대·연구동 한자리
기초 의학 활성화 기여 기대감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 개관식 참석자들이 5월 24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순택 대주교(왼쪽)가 5월 24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를 축복하고 있다.

옴니버스 파크 전경.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홍보팀 제공

가톨릭 정신을 실천하는 의료인 양성과 기초 의학 활성화를 위한 새 공간이 마련됐다.

가톨릭대학교(총장 원종철 루카 신부)는 5월 24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중앙의료원 반포 단지 내 ‘옴니버스 파크’ 개관식을 열고, 의료계 ‘착한 사마리아인’ 배출과 생명존중 의학 증진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옴니버스 파크는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연구동 등 세 곳이 한자리에 모인 의료 융·복합 시설이다. 가톨릭대학교는 2019년 4월 기공식 후, 3년여간 옴니버스 파크 건립에 매진해 왔다. 3300여 명이 후원한 이 공간은 ‘옴니버스 옴니아’(Omnibus Omnia), 즉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전하고 차별 없는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의료인 교육, 기초 의학 분야 발전을 위해 세워졌다.

연면적 6만1414㎡,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옴니버스 파크에는 강의실과 연구·실험실뿐만 아니라 바이오 벤처기업, 대형 제약 회사 등이 들어섰다. 이를 통해 반포 단지 내에는 국내 최초로 학교와 연구소, 병원, 기업이 한곳에 형성됐다.

개관식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개관식은 색줄 자르기와 핸드 프린팅, 관련 동영상 시청, 감사패 수여, 축복식 등으로 이뤄졌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전 이사장 염수정(안드레아) 추기경은 “많은 분의 관심과 사랑, 구체적인 도움으로 옴니버스 파크가 완성됐다”며 “새로운 터전에서 사랑의 마음으로 전인적 치유를 베푸는 훌륭한 의사·간호사를 배출하고, 최고의 산업·학교·연구소·병원 융·복합 플랫폼으로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는 “생명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교회의 본질적 사명, 어떤 역경을 무릅쓰고라도 지켜내야 할 시대적 소명으로, 우리 모두가 직업적 전문 기술만이 아니라 깊은 사랑으로 사람을 이해하고 환자와 가족, 사회를 바라보는 생명의 봉사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기념사에서 원종철 신부는 “1954년 의과대학·간호대학을 설립한 후 여러 곳을 옮겨 다니던 역사에 방점을 찍고 최적화된 장소, 최첨단 건물이 탄생했음을 의미한다”며 “많은 사람이 함께 연구함으로써 기초 의학과 예방 의학 연구를 강화하고, 개인과 인류의 치유와 안녕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신부는 “옴니버스 파크에서는 예수님과 초대 교회 사도들이 보여 주셨던 치유의 기적이 이 시대 첨단 기술을 통해 재현될 수 있게 할 것이고, 예수님께서 약자와 병자를 사랑하셨던 것처럼 착한 사마리아인 정신으로 무장된 의료인을 양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