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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 제10차 세계가정대회 주제가 우리말 번안·영상음악 제작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22-04-19 수정일 2022-04-19 발행일 2022-04-24 제 3291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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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듬고 배려하는 성가정’ 뮤직비디오로 보세요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가 제10차 세계가정대회 주제가를 번안한 노래 ‘사랑의 주님’ 뮤직비디오 한 장면. 영상 화면 갈무리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위원장 이성효 리노 주교, 이하 가정과생명위)가 제10차 세계가정대회 주제가를 우리말로 번안해 뮤직비디오와 함께 제공했다.

번안곡은 ‘사랑의 주님’(원곡 ‘We Believe in Love’)으로, 가정과생명위는 올해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로마를 중심으로 열릴 제10차 세계가정대회에 더 많은 가정이 참여하고,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를 뜻깊게 보낼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이번 주제가 번안을 진행했다. 번안은 가정과생명위 위원장 이성효 주교와 총무 진효준(요셉) 신부가 직접 맡았다.

특별히 가정과생명위는 번안곡에 맞춰 뮤직비디오도 제작했다. 6분20초 분량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예수님은 30년 동안 성가정 안에서 일상적이고 평범한 삶이 가장 ‘거룩한 삶’이라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라는 문구에 이어 다양하고 화목한 가정들의 모습을 선보인다.

무언가 대단한 것을 함께하고 이뤄야만 성가정이 아니라, 이미 평범한 일상 속에서 서로를 아끼고 보듬고 배려하는 자체가 성가정이며, 하느님을 증거하는 모습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번안곡 작업과 뮤직비디오 촬영 등에는 수원교구 김태진(베난시오)·이정철(바오로)·이재욱(요한 세례자) 신부, 뮤지컬 극단 앗숨도미네, 수원가톨릭합창단 등이 함께했다. 많은 이가 힘을 모은 이번 번안곡과 뮤직비디오는 주교회의 홈페이지(cbck.or.kr/Notice/20220132)나 ‘CBCK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효 주교는 “모든 가정이 교황님 말씀대로 노래를 부름으로써 사랑의 기쁨이 넘치는 성가정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들었고 또 그렇게 이 노래를 함께 불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대교구는 오는 6월 1~6일 세계가정대회 공식 주제가 합창·중창대회를 마련한다. 광주대교구는 주제가 QR코드가 담긴 묵주 기도 책자를 만들기도 했으며, 수원교구도 5월에 뮤직비디오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