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세계 가톨릭 신자 총 13억6000만 명

입력일 2022-02-15 수정일 2022-02-15 발행일 2022-02-20 제 3282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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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구 비율 17.7%

지난 1월 16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 CNS

【외신종합】 교황청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는 13억6000만 명으로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1600만 명이 증가했다. 가톨릭 신자의 증가는 전 세계 인구 증가율과 그 궤를 같이 한다. 전 세계 인구 중 가톨릭 신자 비율은 17.7%로 2019년과 같다.

교황청 뉴스 포털인 바티칸 뉴스는 2월 11일 교황청 통계처가 작성한 「2022 교황청 연감」과 「2020 교회 통계 연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두 연감 모두 2020년 자료가 최신자료다.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신자 증가율이 각각 2.1%와 1.8%로 높았으며, 유럽에서는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 세계 가톨릭 신자의 거의 절반인 48%는 아메리카 대륙에 살고 있다.

주교 수는 2020년 5363명으로 2019년 5364명보다 1명 줄었으며, 사제 수는 41만219명으로 전년보다 4117명이 줄었다. 북아메리카와 유럽의 사제 수 감소세는 계속됐지만,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는 크게 늘었다.

사제 1인당 신자 수는 2019년 3245명에서 2020년 3314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유럽은 1746명, 남북아메리카는 2086명, 아프리카는 5089명이다.

종신부제 수는 2019년 4만8238명에서 2020년 4만8625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유럽 지역에서는 1만5267명에서 1만5170명으로 줄었다.

남자 수도자 수는 2019년 5만295명에서 2020년 5만569명으로 증가했으며, 여자 수도자 수는 63만99명에서 61만9546명으로 감소했다. 신학생 수 역시 11만4058명에서 11만1855명으로 줄었다. 신학생 수는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