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성남분원, 성남시 상대원에 ‘만남의 집 작은 도서관’ 개관

이재훈 기자
입력일 2021-11-09 수정일 2021-11-09 발행일 2021-11-14 제 3269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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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요청 반영해 공간 마련
신자들 기부로 도서 1만 5000권 소장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서울수녀원 수녀들이 11월 6일 ‘만남의 집 작은 도서관’ 개관식에서 축가를 부르고 있다.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서울수녀원 성남분원(이하 성남분원)이 11월 6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박석로 25번길 44-10 현지에서 ‘만남의 집 작은 도서관’(관장 이정미 수녀, 이하 작은 도서관)을 개관했다.

개관식에는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서울수녀원(원장 이정숙 수녀) 부원장 이미나 수녀, 도서관 관장 이정미 수녀를 비롯 제2대리구 상대원본당(주임 김정곤 신부) 신자 및 지역주민 50여 명이 함께했다. 개관식에서는 설립 연혁, 이정숙 수녀 축사 등이 이어졌다.

도서관은 성남분원이 상대원 지역에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요청을 듣고 시작한 사도직 활동이다. 올해 6월까지 같은 장소에서 부지 임대형식으로 평신도가 운영한 ‘책이랑 도서관’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성남분원은 아이들뿐 아니라 지역민들 모두가 함께할 수 있도록 새롭게 건물을 단장했다. 이를 위해 올해 6월부터 4개월간 상대원본당 신자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리모델링해 지상 3층, 지하 1층 구조의 도서관을 꾸몄다. 책장을 가득 메운 1만5000권의 서적들도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회원들과 교구 신자들의 기부로 채워졌다.

작은 도서관은 올해 10월 성남시청에서 지역 사립 도서관으로 인가받았다. 성남분원은 앞으로 작은 도서관을 지역 내 사랑방이자 어린이를 위한 미술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정숙 수녀는 축사에서 “작은 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이자, 각자 삶을 살아가고 나누는 훈훈한 공간을 넘어 하느님을 만나는 신앙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수도회가 지역 사회를 위해 애써왔던 소임을 이곳에서 수녀님들과 많은 봉사자들이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