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전 교황궁무처장 소말로 추기경 선종

입력일 2021-08-17 수정일 2021-08-17 발행일 2021-08-22 제 3258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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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CNS】 교황청 수도회성 장관과 교황궁무처장을 역임한 에두아르도 마르티네스 소말로 추기경(사진)이 8월 10일 선종했다. 향년 94세.

소말로 추기경은 1993년 4월부터 2007년 4월까지 교황궁무처장을 지내며 2005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선종 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선출 때까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교황궁무처는 교황 공석시 교황청의 일반 업무를 관장하는 부서로, 교황궁무처장은 교황 유고 시 교황 장례 일정을 조율하고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를 준비한다.

1927년 스페인 바뇨스 데 리오 토비아에서 태어난 소말로 추기경은 1950년 사제품을 받고 교황청립 외교관학교에서 수학했다. 1956년 교황청 국무원에서 근무하기 시작했으며, 1975년 콜롬비아 주재 교황대사로 임명됐다. 이후 1979년 국무원 국무장관, 1988년 경신성사성 장관에 임명됐으며, 그해 추기경에 서임됐다. 이어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수도회성 장관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