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성 바오로 딸 수도회 수원분원 사순 시기 온라인 기도학교 ‘숨’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21-02-16 수정일 2021-02-16 발행일 2021-02-21 제 3232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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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 만나는 법 배워요”
매주 정해진 책 읽으며 SNS 통해 나누는 형식
주제 동영상도 함께 마련

온라인 바오로딸 기도학교 ‘숨’ 포스터.

사순 시기 전례와 함께 온라인으로 ‘말씀이 나의 삶 안에, 나의 삶이 말씀 안에’ 하나 되는 체험 기회가 마련된다.

성 바오로 딸 수도회 수원분원(분원장 강묘순 수녀)은 2월 22일부터 3월 28일까지 5주 동안 교구민을 위한 온라인 바오로딸 기도학교 ‘숨’ 과정을 개설한다.

이 기도학교는 매주 한 권의 정해진 책을 읽고 SNS를 통해 기도에 대한 체험과 질문, 미션을 나누는 형식이다. 「순례자 아브라함1·2」, 「하루십분 주님과 단둘이」, 「이럴 때는 이런 기도」 가 교재로 활용된다.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주제 동영상도 보조 교재로 제공된다.

지난해 10월 ‘온라인 7일 피정’을 실시해 호응을 얻었던 수원분원은 교구 신자들이 아브라함의 순례 여정과 전례 말씀 안에서 주님을 더욱 생생하게 만나고, 사순 시기를 보다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학교를 준비했다.

2018년경부터 수도회 차원에서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기도학교는 ‘끌림’(기도 입문) ‘따름’(기도 심화) ‘숨’(기도 영성) 등 세 과정으로 이뤄지는데, ‘숨’은 말씀 안에서 현존하시는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 말씀이 나의 삶 안에, 나의 삶이 말씀 안에 담기도록 이끄는 단계다.

수원분원의 이번 숨 과정은 1주간에 ▲부르심과 떠남, 약한 믿음과 두려움(삶의 끝자리에서 마주하는 절실함)을, 2주간에 ▲지금 이 순간까지 도와주신 ‘에벤 에제르’ 하느님(하느님께서 기억하시는 기도, 의탁) 등을 다룬다. 3주간에는 ▲아브라함에게서 배우는 온전한 순종(인내하는 이들이 발견하는 하느님의 축복)을, 4주간에는 ▲모든 것을 마련해 주신 ‘야훼 이레 하느님(나의 뜻을 비우며 만나는 하느님의 자비)을 주제로 한다. 마지막 5주간에는 ▲다시, 말씀 속으로(하느님 말씀을 듣는 이들의 행복) 내용을 나눈다.

수원분원은 “성령께 의탁하며 제공되는 자료들을 충실히 따르겠다는 열린 마음이면 누구나 충분히 기도 과정을 따라올 수 있다”며 “참여 방법에 다소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은 개별 동반을 하면서 안내한다”고 밝혔다.

수원분원장 강묘순 수녀는 “숨 피정이 일상 삶 안에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느끼고 행복을 체험하는 데 있어서 등대와 같은 안내 표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10-2963-1611, FSP180@pauline.or.kr 성 바오로 딸 수도회 수원분원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