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성지의 풍경] 은이성지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6-03-08 수정일 2016-03-08 발행일 2016-03-13 제 2985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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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성기화 명예기자
‘은이(隱里)’란 글자 그대로 숨어있는 마을이란 뜻이다. 박해시대, 천주교 신자들은 박해자들의 눈을 피해 모여 이 교우촌을 이뤘다.

특히 성 김대건 신부는 은이성지에서 신학생으로 선발됐다. 사제품을 받고 귀국한 후에는 은이를 중심으로, 서울과 경기(용인) 지방을 두루 다니면서 사목 활동에 전념했다.

은이성지는 조선 천주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방인 사제를 낸 성소의 요람이자, 최초의 사목지라 말할 수 있다.

은이성지는 지난해부터 성 김대건 신부의 세례터에 새 성당을 짓고 있다. 이 성당은 김 신부가 사제서품을 받은 중국 진자샹성당을 복원한 것이다.

※문의 031-338-1702 은이성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은이로 182, www.euni.or.kr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