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교구 복지시설을 찾아서] '수정 노인복지회관’

이상희 기자
입력일 2008-04-13 수정일 200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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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일하며 사는 우리‘노인’이라 부르지 마세요

효도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는 노인전문복지회관이 있다.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에 위치한 수정노인복지회관(관장 정정순 수녀)은 (재)성모성심수도회가 성남시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문을 연 곳이다.

1998년 개관한 이래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 중이다.

교육, 문화예술, 건강증진 등의 일반적인 프로그램은 물론 회관 내 재활의학과 의사가 상주하는 ‘수정복지의원’을 개원, 뇌졸중 어르신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역 내 큰 병원 등과 연계해 체계적인 예방과 진단에도 힘쓰고 있다.

복지회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1년에 1~2회 영양제를 무료로 공급하기도 한다.

복지회관은 특히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연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4년 ‘노인취업알선센터’를 개소, 성남시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경제적 소득보장과 함께 활기찬 노후생활을 돕고 있다.

또한 ‘성남시니어클럽’을 구성하고 특별한 기술이 없는 어르신을 위해 복지회관 차원에서 사업단을 꾸려 어르신들에게 전문교육기회를 제공, 제품을 생산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마망베이커리’라는 이름으로 빵을 생산하고 베이커리 카페인 ‘마망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다.

생산에서 판매까지 모두 어르신들의 힘으로 이뤄지며 수익금은 어르신들에게 되돌려 드린다. 이 사업으로 복지회관은 2006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장인두부사업단을 구성, ‘장인두부’ 브랜드를 단 여러 가지 두부(우리콩두부, 흑임자두부 등)를 생산해 개별 주문배달이나 아파트 단지 내 알뜰시장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두부를 이용한 한식당이 4월 중 성남 수정구 도서관 인근에 개점할 예정이다.

올해 복지회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이했다. 10주년을 맞아 올해 말까지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주제로 1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실시, 계획 중이다.

이는 그간 도와준 유관기관과 지역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향후 원활히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마련한 것이다.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음악회 등의 문화공연 개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개보수 공사와 음식 나누기 행사 등이 매달 진행된다.

복지회관 총무팀 정성학 팀장은 “10년 동안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노인인프라 구축과 노인복지 부문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기업과 단체,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31-731-3393, 도움주실분 농협 565-01-017770

이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