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敎皇(교황) 現代(현대)에도 必要(필요)한 것 補贖(보속)과 苦行(고행)

입력일 2022-11-22 11:31:52 수정일 2023-12-27 15:41:59 발행일 1965-03-14 제 462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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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旬節(사순절)의 懺悔意義(참회의의) 强調(강조)

【바티깐市 RNS】 사순절(四旬節)의 참회의의절로서의 의미는 보존돼야 한다고 교황 바오로 6세는 성회수요일(聖灰水曜日) 「베드루」대성당 광장에 참집한 8천여 순례자들에게 강조하였다. 교황은 이 기회에 『사순절의 보속행위의 관습은 오랜 세기 동안 여러 나라에서 실천되어 왔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는 그 엄격성과 의미가 적지 않게 감소되어 버렸으며 특히 과거에는 이 철의 특징이었던 대소재(大小齎) 같은 고행(苦行)에 있어 그러하다』고 말하였다. 교황은 이어 『그러나 그리스도교생활이 정신을 다시 가다듬고 침묵을 지키며 묵상하고 내적인 회두와 계속적인 자기 쇄신을 요구하는 것이라면 고행과 보속의 필요성은 없어지지 않았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어조를 높여 『사순절의 보다 더 중요한 면은 천주의 자비와 성총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양심을 각성 시키고 구속의 신비 즉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의 현의(玄義)와의 일치의 재생을 향해 권고하는 것이다』고 언명하였다.

교황은 고행과 영적 수덕(修德)이 문화의 윤리적 발전, 시민생활의 향상에 이바지해온 공적이 지대함을 지적하여 사순절의 역사적, 윤리적 및 전례상의 의미가 현대인에게 적용될 수 있음을 역설했다. 특히 독일 주교단에서 세계의 빈곤과 기아를 구제하기 위해 사순절 동안 신자들의 희생과 보속행위를 통한 성금운동을 해마다 전개하고 있음을 지적하여 이같은 운동은 『사순절의 정신을 경제적 가치에도 적용시킨 것이며 극기와 희생이 미지(未知)의 많은 사람들의 일용할 양식이 되어있는 좋은 증거이다』고 상기 운동을 격찬하였다.

끝으로 교황은 이월이 부활절을 준비하는 보속과 묵상 영세성사에서 받은 성총의 시련기를 뜻한다고 결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