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의정부교구 시노달리타스위원회 공동위원장 고진철 회장·김영욱 신부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22-10-12 수정일 2022-10-12 발행일 2022-10-16 제 3314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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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과 실천으로 시노달리타스 구현할 것”

의정부교구 시노달리타스 공동위원장에 임명된 고진철 회장(왼쪽)과 김영욱 신부.

“시노드의 결실을 지속적으로 실현해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합니다. 시노달리타스위원회는 그러한 결의의 열매입니다.”

의정부교구 시노달리타스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고진철(라우렌시오) 회장과 교구 통합사목국장 김영욱(블라시오) 신부는 경청모임에서 제안된 과제들을 바탕으로 시노드 교회를 구현하기 위한 지속적 노력을 강조했다.

김 신부는 “시노드 여정은 ‘불가역적’인 것”이고 “시노달리타스를 체험한 교구민들은 시노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공동체 전체가 교회의 삶과 사명 안에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안에서 함께 걷는 여정의 기쁨을 지속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 활동은 양성과 실천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김 신부는 “시노달리타스는 신자들에게 아직 낮선 개념이고 짧은 일정 동안 충분한 양성을 하기에는 부족했다”며 “모든 신자들이 시노드 교회를 충분히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교육과 양성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시노달리타스에 대해 배우고 익힌 바를 자기 삶의 자리에서 구체화할 수 있는 실천 프로그램들을 계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내년 3월 교구 평협 대의원 연수의 주제를 시노달리타스로 정하고, 평신도와 사목자들이 공동으로 기획해 86개 본당과 16개 사도직 단체장들로 구성되는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집중 교육과 토의를 진행한다. 10월 중에는 사목위원들을 대상으로 시노드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 향후 시노달리타스 구현을 위한 기초자료로 삼을 예정이다.

위원회는 별도의 업무를 담당한다기보다는 교구 내 모든 사목활동, 교회 및 신앙생활에 있어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게 된다. 고진철 회장은 “교구 모든 활동의 바탕에 시노달리타스의 정신이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위원회가 주도하는 것이 아닌, 모든 부서와 하느님 백성 전체가 동반하고 협력하는 여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신부는 “‘가르치는 성직자 배우는 평신도’의 도식을 극복하고 모두가 서로에게 배우는 교회 공동체를 구현해야 한다”며 “이는 하느님 백성의 신앙 감각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고 말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