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일 2022-02-16수정일 2022-02-16발행일 2022-02-20제 3282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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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사명 실천하며 영적으로 성장할 것 다짐
상가에서 조립식 성당 거쳐
400명 이용하는 성당으로
제2대리구 안산반월본당(주임 최해용 프란치스코 신부)이 입당미사를 봉헌하고 영적으로 탄탄한 공동체로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안산반월본당은 2월 13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지미길 27-18 현지에서 교구장 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로 새 성당 입당 미사를 봉헌했다. 본당은 지난해 6월 2일 성당을 완공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문 주교 사목방문을 맞아 이날 입당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입당 미사에는 문 주교와 교구 사제단 및 최해용 주임 신부, 반월본당 신자 총 170여 명이 참례했다.
1995년 상록수본당을 모본당으로 분가해 상가건물에 임시성당을 뒀던 안산반월본당은 1997년 상록구 건건동에 성당부지를 구입해 2년 뒤 가건물 성당을 완공했다. 이후 2006년에는 현 부지를 구입해 조립식 성당을 건립, 공동체 활동을 이어갔다.
본당은 조립식 성당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2019년 전 신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성당 건축을 결정, 그해 11월 23일 새 성당 기공식을 열었다.
약 20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된 성당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에 대지 면적 2235.71㎡, 연면적 1382.07㎡,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사제관 및 교리실, 성당 등을 갖췄다.
1~2층에 자리 잡은 성당은 신자 4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총 40억 원의 경비가 소요됐다. 새 성당 설계와 감리는 ㈜포에이그룹건축사사무소, 건설은 (주)청백종합건설이 맡았다.
문희종 주교는 강론에서 “여러분의 정성과 노고로 마련한 아름다운 성당이 지역의 명물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 성당을 마련하는 게 끝이 아니라, 일치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마음을 모으고 이를 위한 동력을 잃지 않도록 영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주교는 이어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며 우리에게는 어려운 이들을 위한 자비의 사명이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이며 “본당은 이를 위해 지역에서 자비의 사명을 실천하고 영적으로 풍요로운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사 중에는 새 성당 건립을 위해 모은 신자들의 지향 기도가 봉헌됐다. 이후 축하식에서는 경과보고 및 성당 건립에 공헌한 이들을 위한 감사장 수여가 이어졌다.
최해용 신부는 “열심한 신자들의 성원으로 아름다운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이를 계기로 영적으로 탄탄하고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