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을 그리스도에게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지난 5월30일부터 서울 여의도 5ㆍ16 광장을 복음의 열풍으로 뒤덮은 빌리 그레함 서울 전도대회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3일을 클라이막스로 닷세에 걸친 화려한 집회의 막을 내렸다.
빌리 그레함 자신이 표현했듯 일찍이 볼수 없었던 대인파가 운집한 이번 대회의 참가 연 인원은 3백20만명 (경찰 추산 1백35만).
광장을 메운 남녀 노소의 진지한 표정 뒤에 숨은 갈구? 그것은 바로 오늘을 사는데 있어 무엇보다 귀중한「가치있는 그 무엇」「영원한 가치」에 대한 목마름 이라고 표현해도 좋을듯.
이번 빌리 그레함 전도대회가 보여준 엄청난 규모 완벽에 가까운 준비와 진행 수십만 인파를 사로잡은 설교의 기량 그리고 정열적인 참여의식에서 한국 가톨릭은 무엇인가를 느끼고 배워야하지 않을까?
○…육군 가톨릭 중앙회(회장 조문한 少將)은 용산구 이태원 동군인 아파트 내에 군인 가족들의 전교를 위해 전교수녀가 상주할 건물을 아파트 구내에 마련.
중앙회가 3백만원을 들여 15일 낙성식을 가진 이 건물(건평 22평)엔 수녀 2명이 상주, 전교와 중앙회가 운영하는 장미유치원 원아지도를 맡는다.
○…5년 전 한 노인신부의 목사적 희생이 밀알이 돼 지난 30일 장위동성당 낙성식이 있게 됐다는데. 그 목격자는 꼴룸바노회 지 벨라도 신부로 그는 당시 왕십리성당 주임자리를 자청해서 젊은 후배신부에게 물려주고 장위동성당 건립에 투신했다는 것.
지난 70년 1월 지 신부는 사제관과 성당터만을 닦아놓은채 아쉽게도 병환으로 귀국 이날의 영광을 누리지 못했는데 낙성식 축사를 통해 김 추기경은 그분의 업적을 찬양 노사제의 빠스카 정신을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