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태원「정혜회」, 헌혈 등 봉사활동 모범보여

입력일 2019-09-05 11:59:45 수정일 2019-09-05 11:59:45 발행일 1987-04-12 제 1550호 9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아내 변모에 남편 입교
외짝신자들의 신앙생활영위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요구되는 가운데 여성외짝 교우들이 모임을 통해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며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펴고있어 신앙생활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 이태원본당(주임ㆍ이병문 신부) 외짝교우 모임인「정혜회」(회장ㆍ조소선)는 영세동기자들 중심으로 매월 한번씩 모임을 갖고 입교 당시의 열정을 잃지 말자는 취지하에 여성으로서 도울 수 있는 작은 일부터 나눔의 정신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2월 1일 발족한 「정혜회」는 40여명의 회원들이 직접 회비를 모아 매주 예비자 교리생들을 위한 커피 서비스ㆍ아기 돌봐주기ㆍ환자 방문 등의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얼마전에는 백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본당신자를 위해 헌혈운동을 전개, 많은 신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요즘 아내의 달라진 태도에 나름대로 감동한 남편들이 예비자 교리반에 등록하기도 한다고.

회장 조소선씨는『비록 외짝신자들이지만 신앙에 대한 열기는 어느 짝 교우에 못지 않다』고 말하며『이러한 단체활동을 통해 외짝 교우들이 느낄 수 있는 소외감이나 열등 의식을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