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 아시아대륙 복음 전파 촉구

입력일 2019-06-27 17:46:55 수정일 2019-06-27 17:46:55 발행일 1990-08-12 제 1716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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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문제 해결 당부
아시아 주교회의에 서한 전달
【CN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최근『아시아의 몇몇 공산정부가 전통적인 문화와 종교가 일치를 강조해 왔던 아시아 대륙에 충격적인 붙일치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7~27일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개최된 아시아 주교 연합회의에 참석한 1백50여명의 주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공산주의가 전통을 붕괴시킴으로써 완전한 인간개발을 방해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또한 아시아대륙의 공산정부들이 비현실적인 경제계획과 비싼 군장비에 대한 잘못된 지출 등으로 큰 어려움들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공산정부아래서 인권침해ㆍ종교에 대한 과민반응 그리고 다른 정치체제 등으로 그 지역은 고통당하고 있다』고 전하면서『예를들면 이슬람교 국가들중 어떤 정부는 배울만한 이슬람교의「인내(관용)」의 전통을 지키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서한에서 교황은 어떤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특히 교회가 무시할 수 없는 경악할 만한 문제는 만연된 빈곤문제』라고 말한 교황은『일부 아시아인들은 기술적인 개발의 이득을 얻기도 하였지만 반면에 다른 사람들은 현대적인 형태의 노예생활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교황은 억압받는 자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활동하는 주교들을 치하하면서『가톨릭 신자가 소수를 차지하고 있는 대륙에서 복음전파를 계속 해나갈 것』을 촉구했다.

『비록 교회가 불교ㆍ힌두교ㆍ이슬람교의 종교적인 전통속에 담겨 있는 진리와 거룩함을 기꺼이 인정하더라도 복음전파에 대한 임무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고 강조한 교황은『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분명하게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