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추운 겨울이 다가왔다. 겨울철에는 겨울대로의 멋이 있으나 따뜻한 때보다는 건강생활에 영향을 주며 잔병 역시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중에서도 불청객으로 찾아오는 것이 감기이다.
필자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일본의 나고야에 가서 그곳 지방의 의사, 침구사, 학생 일반인 등 약1천여명에게 수지침을 강의하고 왔는데 그때 마침 일본의 날씨도 쌀쌀하여 많은 의료인들이 감기에 걸려 고생을 하고 있었다. 필자는 그 의사와 침구사들에게 『의사들도 감기에 걸리느냐?』했더니 일부는 어리둥절해 하고 일부는 웃고 있었다.
현대의학이든 동양의학이든 감기를 예방하기 위한 완벽한 방법이 없다는데 아쉬움이 있으나 고려수지침술의 원리를 이용하면 감기에 걸리지 않고 걸렸다 해도 속히 치료할 수가 있다.
감기에 처음 걸렸을 경우는 미열이 나고 두통 소화불량 약간의 오한, 무기력, 피로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에 무심코 견디다 보면 감기에 걸린다.
우선 가운데 손가락(손등쪽)중간마디에서 양쪽으로 손등을 향해서 볼펜을 가지고 굴려보면 극히 예민하게 아픈 지점이 있다.이 부위를 편의상 M11라는 부호로 붙이고 있다.이곳을 지압이나 맛사지 또는 열이 나도록 비벼준다.그러면 등줄기의 오한기운이 없어지고 따뜻한 기운과 함께 땀이 나온다(40~50여회이상 비빈다).그런 다음 은박지로 가로 약 2cm 넓이의 반지를 만들어 M11번에 닿게 하고 양손 모두 끼워 반창고로 움직이지 않게 붙여준다(가운데 손가락만).
또하나의 방법은 양손 모두 제4지ㆍ5지의 손톱중간끝에서 끝마디를 향하여 약5mm지점을 손톱으로 10회씩 꼭꼭 누른 다음 이곳에 은박지를 비벼 은단만하게 만들어 테이프로 4개를 붙여 놓고 있으면 30분~1시간이내에는 감기증상이 없어진다.
위의 두가지 방법을 함께하면 더욱 효과가 있다.그리고 감기는 우선 몸을 따뜻하게 항상 보호해야 잘낫고 휴식을 취하면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